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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35% 상승”…뉴욕증시, 기술주 탄력 속 종목별 쏠림 확대
경제

“나스닥 0.35% 상승”…뉴욕증시, 기술주 탄력 속 종목별 쏠림 확대

박다해 기자
입력

뉴욕증시가 현지시각 5월 28일, 찬란하게 떠오른 새벽처럼 다시 한 번 기록 경신의 흐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개장 직후 5,936.58을 기록해 0.25% 오르며 시작을 알렸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9,266.83으로 0.35% 상승, 기술주 중심의 기대감을 더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2,428.47로 0.20%의 오름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 향해 몰아치는 매수세 속에 나스닥 100 지수도 21,494.61까지 오르며 투자자 마음에 소리 없이 파동을 남겼다.

 

시장 불안을 가늠하는 변동성지수(VIX)는 18.83으로 소폭 하락해, 한동안 이어지던 불확실성의 그림자를 걷어냈다. 단, 러셀 2000 중소형주 지수는 2,087.50으로 0.14% 하락, 우량주와는 엇갈린 길목에 서 있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개별 종목마다 주가 곡선은 각기 다른 운명을 그렸다. 테슬라 주가는 360.03달러로 0.79% 낮아지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살짝 어긋났다. 보관금액 역시 31조 7,015억원으로 399억원 줄었다. 인공지능 반도체의 상징 엔비디아는 0.09% 오른 135.62달러로 움직였고, 보관금액은 16조 2,095억원에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존재감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팔란티어 테크는 123.97달러로 0.47% 상승, 투자자 보관금액도 116억원 늘어나며 묵묵히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스마트폰의 아이콘, 애플은 200.78달러로 0.28% 상승했고, 보관금액은 5조 3,365억원으로 146억원 증액됐다. 주요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인베스코QQQ도 소폭 상승 곡선을 보이며 시장 안정감을 더했다.

 

하지만 아이온큐는 45.08달러로 6.16% 급락, 보관금액이 2,386억원 줄며 흔들림이 뚜렷했다.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 등 일부 ETF도 하락세와 함께 투자금 감소를 겪었고, 반대로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0.81% 상승에 힘입어 보관금액이 1,188억원 늘었다.

 

11~20위권 종목에서는 알파벳 A(0.75% 상승), 마이크로스트래티지(2.02% 하락), 메타 플랫폼(0.93% 상승) 등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환율은 장중 1,376원으로 유지돼, 당일 환차익 혹은 손실은 제한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보관금액은 124조 5,110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전일 대비 8,265억원 줄었다. 환율 변동 없이 투자자 심리가 일부 위축된 결과다.

 

뉴욕증시의 이 예민한 파동들은 기업별 실적과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 기대, 그리고 투자심리 변화를 오롯이 반영한 결과였다. 대형 기술주의 선봉장은 당분간 긍정적 신호를 유지하겠지만, 여전히 종목별·섹터별 흐름에 따라 개별 투자전략의 세공이 필수로 다가온다.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 아래, 국내 투자자들은 시장의 등락 소용돌이 속에서 더욱 세밀한 체크리스트로 변동성에 대비하며 다음 장을 준비해야 할 때다. 곧 이어질 각국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또 한 번 증시의 서사에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될 것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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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테슬라#서학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