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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안효섭, 붕괴된 세계 혼돈 속 시선이 엇갈린다”→운명 자체를 바꾼 극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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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안효섭, 붕괴된 세계 혼돈 속 시선이 엇갈린다”→운명 자체를 바꾼 극적 만남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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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소음 끝에 남겨진 텅 빈 공간. 이민호는 단호한 눈빛과 차가운 숨결로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 서 있었다. 안효섭은 그 반대편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감내하면서도, 잠든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의 재회가 잿빛 혼돈을 흔들었고, 보는 이들은 이 충돌이 무엇을 바꿔놓을지 스스로에게 묻게 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의 세계관을 스크린에 옮긴 초대형 프로젝트다. 싱숑 작가의 원작 소설에서 출발한 서사는 강렬한 캐릭터성과 묵직한 드라마로 확장됐으며, 슬리피-C와 UMI 작가의 웹툰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완성도를 인정받아왔다. 팬들은 일상과 파괴, 절망과 연대의 양 극단이 마주한 이야기가 이번엔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로 어떻게 살아날지 큰 기대를 걸었다.

“흔들린 세계 속 재회”…이민호·안효섭, ‘전지적 독자 시점’ 운명 바꾼다
“흔들린 세계 속 재회”…이민호·안효섭, ‘전지적 독자 시점’ 운명 바꾼다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한 청년 김독자(안효섭)의 고요한 일상에서 출발한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소설을 끝까지 읽은 독자는, 어느 순간 이야기의 세계에 원치 않게 들어가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극적으로 마주한다. 두 배우가 펼치는 팽팽한 감정전과, 붕괴와 상실 속 모험가는 각자의 상처와 소망을 직시하며 한 발씩 나아간다.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 등 주요 배우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극에 힘을 보탰다. 원작에서 증명된 탄탄한 세계관과 복합적인 각성이, 스크린에서는 보다 다층적이고 진한 울림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은 ‘더 테러 라이브’와 ‘PMC: 더 벙커’로 현실과 긴박함을 입증한 김병우 감독이 맡아, 기존 장르 파괴와 몰입감 있는 전개로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이제 웹툰과 소설, 그리고 영화라는 세 세계가 한데 만나는 지점에서 작품이 던지는 깊은 질문과 서사에 직면하게 된다. 히어로에 지친 시대에, ‘전지적 독자 시점’은 낯선 위기 앞에서도 용기와 연대가 어떻게 새 희망의 언어로 번질지 묻는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7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극적 운명의 문을 연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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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안효섭#전지적독자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