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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사칭 피싱, 영화계 충격 파장”…쇼박스, 긴급 경고→업계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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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사칭 피싱, 영화계 충격 파장”…쇼박스, 긴급 경고→업계 불안감 확산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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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급사 쇼박스가 피싱 시도의 급증에 업계 전체에 경보를 울렸다. 쇼박스는 최근 공식 계정을 통해 사칭 범죄의 실태를 고백하며, 영업점과 컴퍼니 관계자들은 물론 개인까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따사로웠던 영화 산업의 일상이 한순간에 의심과 불안 속에 뒤섞이는 변화가 시작된 셈이다.

 

특히 쇼박스를 사칭한 피싱범이 영업점에 고가 물품의 예약 주문이나 장비 대여를 요청하며, 거액의 선지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속속 포착됐다. 이에 대해 쇼박스는 "거액의 금액을 선지급하며 장소 대관이나 예약을 요청하는 정식 업무 행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쇼박스는 공식 SNS, 계정 팔로우, 리뷰 요청, 설문조사, 투자 권유 등으로 접근하는 행위 역시 모두 거짓임을 단언했다.

“쇼박스 사칭 피싱, 영화계 충격 파장”…쇼박스, 긴급 경고→업계 불안감 확산
“쇼박스 사칭 피싱, 영화계 충격 파장”…쇼박스, 긴급 경고→업계 불안감 확산

무엇보다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만일 금전을 요구하는 연락을 받았다면 즉시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의 제보하기를 통해 신고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실질적 금전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경우라면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으로의 신고를 요청했다. 이 같은 사례는 올해 4월에도 이미 경고된 바 있지만, 피해 방식이 더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쇼박스는 지금까지 참신한 영화 기획과 안정적인 배급으로 업계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올해만 해도 '퇴마록', '로비', '소주전쟁' 등 개성 강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채널A '마녀'의 공동 제작에도 힘을 보탰다. 올해 100만 관객을 넘긴 대작은 없었으나, 오는 10월에는 24년 지기 친구들의 첫 해외여행을 소재로 한 코미디 '퍼스트 라이드'로 관객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쇼박스의 선명한 메시지에 힘입어 영화계 전반의 보안 의식이 한층 강화될지, 관객과 업계 모두가 함께 귀를 기울일 때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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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피싱사칭#퍼스트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