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PER 670배로 등락폭 확대”…청담글로벌, 장중 수급 변동에 ‘급락’

임태훈 기자
입력

코스닥 시장에서 청담글로벌이 급격한 수급 변화로 30일 장중 한때 약 5% 이상 하락했다. 오후 2시 1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은 전일 대비 460원 내린 8,71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초가는 9,260원, 장중 고가는 9,440원, 저가는 8,710원까지 등락을 보였으며, 변동폭은 730원에 달했다.

 

주가 하락세와 함께 거래량은 95만 6,962주, 거래대금은 87억 원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매매가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청담글로벌의 현재 주가는 장중 저가 수준까지 밀렸고, 투자 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청담글로벌의 PER(주가수익비율)은 670.00배로 확인돼, 동일 업종 평균 PER 21.10배와 비교할 때 약 30배를 상회했다. PER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기업들은 이익 대비 주가가 고평가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며, 이 경우 투자자 사이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역시 0.60% 하락해, 전반적인 업종 내 투자심리 위축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청담글로벌의 시가총액은 1,838억 원으로 코스닥 내 488위에 해당한다. 중소형주에 속하지만, 최근 거래대금과 변동성이 동반 확대되는 등 시장 내 단기 이슈 종목으로 부각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청담글로벌의 높은 PER이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욕구를 자극해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동일 업종 대비 괴리가 큰 수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의 전체적인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고평가 종목에 대한 시장의 경계 심리도 부각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과 업종 내 수급 구조 변화가 향후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청담글로벌#per#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