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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티어 연구협력 1년”…과기정통부, 글로벌 연구협력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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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티어 연구협력 1년”…과기정통부, 글로벌 연구협력 전략 논의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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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구협력 추진이 국내 과학기술 혁신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개최한 톱티어 연구자 협의회는 국내외 톱티어 연구기관 간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 1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총괄 점검에 나섰다. 과기정통부의 톱티어 사업은 2023년 7월 국내 연구기관이 미국 MIT,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와 교류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4개 연구과제 중심으로 출범했다. 신기술 융합과 글로벌 공동연구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선진 인프라와 인재 교류를 연계해 국내 연구역량을 질적으로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협력 방식은 국내외 연구자 간 긴밀한 네트워크 운영이 기본이다. 참여 연구자들은 출범 초부터 협의체를 꾸려 실시간 과제 공유, 숙련도 높은 해외 책임연구자와 협업 사례 개발, 현장 중심 국제 심포지엄 등 성과 확산에 나섰다. 특히 올해 4월에는 MIT 등 해외기관 8명의 책임 연구자와, 국내 젊은 연구자 150여명을 서울로 초청해 첨단 분야 공동연구 접근법을 공유했다.  

이날 협의회는 국제 공동연구 개발비의 효율적 활용, 지식재산권 주도권 확보 등 실질적 글로벌 협력 전략에 집중했다. 국내 연구진 역량이 글로벌 표준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단순 참여를 넘어 기술·지식 보고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대형 프로젝트 주도권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이 모였다.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경쟁은 이미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국가 전략의 핵심이 되고 있다. MIT, 이화학연구소 등과의 연계 사례가 본격화된 한국은 산학연 연합 벨류체인을 강화해 빠른 연구 성과 창출, 미래 인재 양성 등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할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정부는 파견 과학자의 현지 경험담 공개, 톱티어 협의회 지속 운영 등 성과 확장 방안을 제시했다. 업계와 학계에서는 “실질 연구성과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 근육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글로벌 연구협력 체계가 실제 시장을 주도하는 과학기술 역량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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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톱티어사업#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