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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첫 장면의 파문”…남궁민·전여빈, 치밀한 몰입→예상 못한 만남이 던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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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첫 장면의 파문”…남궁민·전여빈, 치밀한 몰입→예상 못한 만남이 던진 긴장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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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아래 드리운 첫 장면에서 남궁민이 연기한 영화감독 이제하와 전여빈이 그려낸 이다음의 숨결이 조용히 얽혔다. 익숙했던 영화계에 던져진 새로운 질문, 그리고 오래 맴돌던 두 인물의 마음은 화면 너머로 잔잔한 진동을 퍼뜨렸다. 이제하의 눈빛엔 아버지의 명성 뒤에 서 있던 자신의 그림자와, 반드시 증명하고 싶은 예술가로서의 갈망이 오롯이 담겼다. 반면 시한부 선고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이다음의 생기 어린 미소는 차가운 현실과 훈훈한 희망 사이에서 빛을 더했다.

 

이제하가 리메이크 제안받은 부친의 영화 ‘하얀 사랑’과, 어머니가 남긴 특별한 흔적은 그의 내면을 흔드는 결정적 순간이 됐다. 자신의 이름으로 걸어가기 위해 망설이던 그는, ‘하얀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위기 앞에서 비로소 새로운 결심을 품었다. 더욱이 6개월 시한부 삶을 그리는 주인공에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의료 자문을 구하고, 이 과정에서 이다음과의 만남에 이른다.

“첫 만남의 울림”…남궁민·전여빈, ‘우리영화’ 시작부터 몰입→시청률 4.2% 출발
“첫 만남의 울림”…남궁민·전여빈, ‘우리영화’ 시작부터 몰입→시청률 4.2% 출발

이 만남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김민석이 섭외한 전문가 연결로 인해 마주한 두 사람은 이미 어딘가에서 서로의 존재를 스친 경험이 있었으며, 시간이 중첩된 듯한 우연의 조각들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서로 각기 다른 자리에서 살아온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평범한 환자와 감독의 관계로 한정되지 않는 깊은 서사가 시작된 셈이다.

 

남궁민은 예민하면서도 무거운 예술가의 내면을 섬세히 펼쳐냈고, 전여빈은 시한부라는 운명 너머 청춘과 꿈에 대한 꺼지지 않는 불씨를 담아내며 새로운 감정선을 그렸다. 제작진의 치밀한 연출 하에 두 배우는 매 순간의 떨림을 농밀하게 쌓아 올려 시청자에게 깊은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첫 방송부터 ‘우리영화’는 단순한 드라마의 경계를 넘어선 진솔한 분위기와 삶의 결을 그려냈다. 남궁민과 전여빈의 연결 고리는 예상을 뒤엎는 놀라움과 함께, 앞으로 무엇이 더 있을지 궁금증과 긴 여운을 남긴다. 아직 풀리지 않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14일 첫 방송에서 4.2퍼센트의 시청률로 의미 있는 출발을 알렸으며, 차기화에서는 서로의 인생이 더욱 깊이 스며드는 모습이 전해질 예정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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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전여빈#우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