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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차전 극적 승부”…저스틴 로즈, 페덱스 챔피언십 2년6개월만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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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차전 극적 승부”…저스틴 로즈, 페덱스 챔피언십 2년6개월만에 정상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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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이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저스틴 로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업계에서는 로즈의 부활과 함께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의 활약이 맞물리면서 골프 시장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우승으로 동종 대회 내 경쟁 구도가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에서 막을 올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영국의 베테랑 저스틴 로즈(45)는 J.J. 스펀과 16언더파로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을 치렀다. 승부는 3차 연장에서 버디로 갈렸다. 로즈는 2023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2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12승을 추가했으며, 우승 상금만 360만 달러에 달한다. 40대 중후반 선수의 정상 복귀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베테랑의 귀환 배경에는 치열해진 PGA 투어 경쟁구도가 자리한다.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던 토미 플리트우드는 내내 선두를 달리다 17번 홀 보기가 뼈아팠다. 톱10 진입만 43차례, 준우승 6회에 그쳐 우승에 대한 갈증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한편 현지에서는 대규모 상금, 방송 중계권 등 골프 대회가 스포츠 산업 수익성 면에서 한층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 선수들도 상위권 성적으로 산업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시우는 8언더파로 공동 14위, 임성재 역시 7언더파로 공동 17위에 링크됐다. 두 선수 모두 오는 14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그만큼 국내 골프계도 글로벌 무대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PGA 투어 측은 연장 접전 등 주요 호재를 토대로 중계·스폰서십 시장 확대, 팬덤 강화 전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선수단 역시 유망주 육성과 노장 관리 비중을 나눠가지는 모습이다.

 

스포츠경영연구원 측은 “주요 대회 연장전이 늘어날수록 관중 체류시간, 소비 재발굴 효과가 동시에 증폭된다”며 “국내외 골프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상금 유입이 골프 생태계 재편에 미칠 장기적 파장을 주목하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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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로즈#플레이오프#김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