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진대회로 미래금융 키운다”…KB국민은행, 인공지능 인재 발굴 나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금융 산업의 혁신 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퓨처 파이낸스 A.I 챌린지’를 개최한다. 7회를 맞는 이번 경진대회는 AI 기반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를 실전 과제로 삼고, 수상자에게 현장 채용 혜택까지 제공해 업계에서도 주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서는 AI 기술 및 데이터 활용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수 인재의 조기 확보가 경쟁력의 중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챌린지는 ‘AI로 혁신하는 금융 서비스’를 주제로 오는 8월 1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출생연도 1996년 이후인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이라면 개인 또는 최대 3인 팀으로 지원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5개 팀이 대상과 우수상 등 순위별로 선정되며, 총 상금 2800만원과 함께 KB국민은행 ICT부문 채용 시 서류 및 코딩테스트 면제를 받게 된다. 본선은 오는 9월 11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다.

대회 핵심은 AI 활용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과 구현 능력이다. 참가팀은 AI 알고리즘·플랫폼 설계, 데이터 분석, 실사용 금융 문제에 대한 솔루션 제안 등에서 독창성과 실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현업 ICT 부서와 직접 연계된 서류전형·코딩테스트 면제 특전을 내걸어, 경진대회가 곧 산업 현장 채용 파이프라인으로 기능하는 구조를 형성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금융업 내 AI 수요 확장 트렌드를 반영한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은행·핀테크 기업은 챗봇·로보어드바이저 등 AI 서비스 상용화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권도 인공지능 및 데이터 사이언스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대학생·대학원생을 직간접적으로 흡수하는 방식의 경진대회는 미국 JP모건·골드만삭스, 중국 알리바바 계열에서도 일상화되는 등 글로벌 경쟁 구도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한편, 금융 산업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하려면 개인정보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결과 해석 가능성 등 규제·윤리 요소도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국내에서는 금융감독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주무 당국이 경진대회 및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도 단계적으로 마련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AI 역량을 겸비한 인재가 금융업의 사업 방식 전체를 바꿀 수 있다”며 “경진대회가 실질 채용 및 산업구조와 연결되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대회 수상자들이 실제 금융 데이터 환경에서 혁신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