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봄 하유준·박지후, 어긋난 포옹”…불안과 설렘이 교차한 밤→청춘의 마음에 먹구름 번지다
벚꽃이 스치는 교정에서 마주 선 하유준과 박지후는 짙은 설렘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운명의 불길한 장난은 두 사람의 서툰 고백과 뜨거운 포옹 너머로 어김없이 그림자를 드리웠다. SBS 드라마 ‘사계의 봄’ 4회에서는 김봄 역 박지후가 “무서워…엄마처럼 사라질까 봐…”라며 떨리는 속마음을 내비치자, 하유준 역시 이제 막 드러난 자신의 비밀과 마주해 흔들렸다. 두 사람의 품이 맞닿는 찰나의 온기 뒤로,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불안이 서서히 번졌다.
학교 축제의 밤은 더욱 긴장으로 물들었다. 밴드 동아리 ‘투사계’는 무대 사고로 공연에 오르지 못하고, 조대표로 분한 조한철의 차가운 뒷모습이 사계 멤버들의 상처 위에 각인됐다. 연락 두절된 서태양(이승협) 덕에 불안이 고조된 순간, 김봄을 찾아 헤매던 사계 끝에 의미심장한 포옹이 그려졌다. “다신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마”라는 사계의 간절한 말은 불안과 애틋함이 교차하는 청춘의 감정을 가장 뜨겁게 드러냈다.

동시에 동아리원들은 입원한 서태양을 구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병원 정원에서의 맨몸 버스킹, 팬카페에 퍼지는 악의적 루머, 김봄 집과 동아리실에 쏟아지는 오해와 학교의 중징계, 그 내부에서 또 한번 흔들리는 우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물러서지 않는 ‘투사계’ 멤버들의 열정은 위기의 밤에도 꺼지지 않았다. 하유준과 박지후의 관계 역시 모든 혼란 속에서 점점 더 깊어진다.
특히, 서태양의 돌연한 휴학 선언, 김봄과 사계가 함께했던 평범한 데이트, 버스 안에서의 조용한 설렘 등 ‘사계의 봄’은 청춘의 미세한 떨림과 격정적인 두려움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조지나의 “코드가 딱 맞아떨어져!”라는 대사는 미래의 불안과 예측 불허할 서사의 서막을 알렸다. 하유준은 김봄의 엄마와 자신의 각막이식 비밀을 곱씹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 깊이 젖어드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선다.
마지막 장면, 엄마의 추억이 담긴 수국을 안고 서성이는 김봄, 연락되지 않는 사계를 기다리며 불안에 요동치는 표정, 그리고 눈물은 청춘의 슬픔과 고독을 극적으로 담아냈다. 그 곁에서 서태양은 조용히 위로를 전했다. 시청자들은 “쌍방 로맨스 시작이라 더 아슬아슬하다”, “서태양의 상처에 마음이 짠하다”, “김봄의 꿈이 지켜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뜨거운 반응으로 공감했다.
‘사계의 봄’은 수요일 밤 10시 40분, 예측 불허하고 아름다운 청춘의 순간을 새로운 에피소드로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