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조작·선동에서 민주주의 반드시 지켜야”…이재명 대통령, 기자협회 창립 기념사서 언론 신뢰 당부
허위 조작 정보와 선동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12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1주년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허위 조작 정보와 선동에서 우리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가장 큰 과업”이라고 밝히며 언론의 본연 역할을 당부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최근 언론 자유와 신뢰 문제를 둘러싼 정국 내 긴장감 속에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축사는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대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군사독재정권에 맞선 투쟁의 구심체로 기자협회가 탄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투쟁 대상은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엄중한 과제도 마주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건전한 토론과 활발한 소통이 이뤄질 때 이런 과제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언론 보도가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하며, “국민주권 정부는 공정한 언론 환경을 구축하고 언론이 전하는 진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언론의 독립과 보도의 공정성을 국가의 주요 책임 중 하나로 설정한 셈이다.
또한, “언론이 정론직필로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해지고 민주주의의 토대는 굳건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실에 충실한 보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기자협회가 중심에 서 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이러한 메시지가 가짜뉴스 대책 및 언론개혁 과제 논의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언론계에서는 정부의 언론 환경 조성 책임 강조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기자협회 자율성과 비판 기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가뿐 아니라 시민사회 내에서도 허위 정보와 선동 문제는 민주주의 건강성의 핵심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던진 공정 언론·사실 보도 강조 메시지가 향후 언론 제도 개선 논의와 사회적 신뢰 회복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는 향후 언론 신뢰 회복 방안과 민주주의 보강을 위한 정책 추진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