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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공유하면 맛집이 제품된다”…네이버, 소상공인 판로 확장 본격화
IT/바이오

“숏폼 공유하면 맛집이 제품된다”…네이버, 소상공인 판로 확장 본격화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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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Z세대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소상공인 음식점의 대표 메뉴를 편의점 신제품으로 개발, 전국적 판로를 열고 있다. ‘어썸바잇트 - 효녀 심청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는 동반성장위원회와 롯데웰푸드 등과 함께 전국 소상공인 식당의 베스트 메뉴를 발굴해, 네이버 숏폼 ‘클립’으로 소개된 레시피를 식품화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자영업 부모님의 식당을 직접 알리는 젊은 세대의 SNS ‘효녀 맛집 지도’ 트렌드를 반영, 지인 또는 단골 식당을 추천한 뒤 숏폼 콘텐츠로 홍보하는 과정부터 실제 제품 출시, 판매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다.  

   

크리에이터는 장소 스티커와 식당 정보가 담긴 클립 영상을 제작해 추천한다. 네이버는 콘테스트와 맛 평가를 거쳐 선정된 청년 추천 메뉴를 롯데웰푸드를 통해 세븐일레븐 편의점 신제품으로 전국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로 확정된 지역 맛집 정보와 스토리는 ‘효녀심청 지도’에 수록돼 네이버 플레이스, 블로그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산된다. 또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과 푸드 인플루언서 협업으로 실시간 먹방, 평가 영상 등이 추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 직접 홍보의 한계를 Z세대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보완, 신시장 진출과 브랜딩 효과를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부터 온라인 쇼트클립, 제품 시식, 편의점 유통망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연계가 특징이다.  

   

국내 유통 대기업의 기획상품 및 로컬 콘텐츠 연계는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IT 기반 홍보 툴인 네이버 클립, 대형 식품유통사 롯데웰푸드가 결합한 이번 모델은 전국 식당-플랫폼-유통사의 삼각 협력이란 점에서 글로벌 사례 대비 차별성을 가진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지역 스토리텔링 기반 로컬푸드 프로그램이 성장하고 있으나, 숏폼·크리에이터 참여 방식은 국내 시장이 적극적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브랜드를 활용한 먹거리 산업화를 장려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정보보호, 식품 안전인증 등 규제 요건도 강화되는 추세다. 대중소기업 상생, 지역경제 기여, 데이터 기반 트렌드 확산에 대한 업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소상공인과 대형 플랫폼, 유통사가 상생하는 혁신 맞춤형 모델”이라 평가했다. 네이버·동반위 등은 “콘텐츠와 경험이 실질적 경제 기회로 이어진 사례”라며 플랫폼 지원 의지를 밝혔다. 산업계는 이러한 모델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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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어썸바잇트#롯데웰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