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 120mm 폭우 예고”…강풍·짙은 안개, 교통·하천 위험 커져→주말 전국 시선 쏠려
여름 장마전선이 머문 오늘 전국 하늘은 정체된 구름과 움직임으로 뒤덮인다. 오전까지는 대체로 맑은 하늘이 이어지지만, 오후가 되면 서쪽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본격적으로 전국에 퍼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 전라, 경상, 제주도까지 지역별로 밤사이 내리는 비의 양이 최대 120밀리미터 이상에서 10밀리미터까지 차이를 보이며, 시간당 50밀리미터에 달하는 국지성 폭우가 예보된다. 빗줄기와 더불어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새벽과 아침 시간대 가시거리가 200미터 미만까지 떨어질 정도의 짙은 안개가 거세다.
오늘 오전 9시 제주도에서 시작되는 비구름은 점차 충남과 전라, 경남·경북 내륙으로 확산된다. 오후와 밤이 깊어질수록 수도권과 강원, 충북 등 중부지방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수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구름이 머무는 시간과 위치에 따라 일시적으로 그칠 수 있지만, 곳에 따라 하천과 저지대 침수나 산사태 등 2차 피해 위험도 높아진다.
![[오늘의 날씨] 수도권·강원 최대 120mm 이상 비…오전 서해안 짙은 안개, 오후 전국 확대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619/1750275867197_478817356.png)
내일은 대류가 불안정해지면서, 정체전선과 함께 중부와 전라, 제주도에서는 짧고 굵은 폭우가 쏟아진다. 오후부터 강도는 더 커지고, 모레까지 이어지는 우천은 수도권과 강원, 전북, 전남, 경남 내륙에 각각 최대 12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와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등 각별한 위험 신호를 내보낸다. 임진강 등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하천변은 수위와 유속이 갑자기 상승할 가능성이 커 산책로, 지하차도, 저지대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라권의 경우 오늘 오후 비가 시작되고 내일 오후부터는 시간당 30밀리미터 내외의 세찬 비로 전환될 예고다. 전북북부에는 10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 강수도 예상된다. 경상권 역시 경남서부 내륙은 최대 80밀리미터까지, 그 밖의 지역은 40밀리미터 내외의 강수와 더불어 천둥·번개가 동반될 것이 예측된다. 제주지역에는 오늘 오전부터 10밀리미터에서 40밀리미터까지, 비가 간헐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짙은 안개 역시 출근길·등굣길 곳곳에 위험 신호다. 충남 서해안, 전라 해안, 경남 해안 등 해변도로와 해상, 내륙의 강·호수·골짜기 인근에서는 오전 중 가시거리가 200미터 미만까지 크게 떨어진다. 대부분은 오전 중 소강상태로 접어들지만, 일부 내륙에서도 1킬로미터 미만의 안개가 깔릴 수 있다. 섬 주변과 해역에도 가시거리 급락과 이슬비, 간헐적 천둥·번개로 선박 운항과 조업 현장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기온은 내일까지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높으며, 낮에는 내륙 위주로 30도 내외의 더위와 최고 체감온도 31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진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4도, 내일 아침에는 20도에서 24도, 낮 최고는 24도에서 30도, 모레는 아침 20도에서 24도, 낮 23도에서 29도 사이까지 오를 전망이다. 생활 속 폭염피해 대응과 더불어 어린이, 노약자 건강관리에 최대한 신경써야 한다.
바람도 만만치 않다. 내일 오후부터는 중부서해안, 전북서해안, 강원산지에서 순간풍속이 시속 70킬로미터 이상, 일부 산지에서는 90킬로미터 이상까지 근접해 각종 시설물과 건설현장, 옥외 광고물 등 관리가 매우 중요해진다. 바다에서도 서해와 동해, 남해 먼바다 중심으로 물결이 1.5미터에서 4미터까지 높아지며, 돌풍과 번개가 겹쳐 해상 이동과 조업에 각종 주의가 필요하다.
글피까지도 전국이 흐리고 남해안과 제주도는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정체전선 위치와 저기압 발달에 따라 예보는 변경될 수 있기에, 시민들은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단시간 강한 비에 하천·저지대 침수, 산사태, 농경지 피해, 교통 통제, 감전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교통, 산간·하천 인근 야영 및 작업, 농작물 관리, 항공기와 선박 운항 등 생활 전반에서 특별한 경계가 요구된다. 각종 기관과 시민 모두가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이 오늘과 주말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