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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의료기관 정조준”…SK쉴더스, 공공분야 위협 증가→MDR 대응 촉구
IT/바이오

“랜섬웨어, 의료기관 정조준”…SK쉴더스, 공공분야 위협 증가→MDR 대응 촉구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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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공공기관과 의료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며 사회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이상 랜섬웨어 피해가 늘어난 가운데, 환자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의료 분야에서는 특히 복구의 시급성이 공격자들에게 높은 몸값 협상의 명분이 되고 있다. 산업과 국가의 경계 없이 확산되는 악성 코드의 기세는, 데이터 보호와 사회 안전망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는 2575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분기(1157건) 대비 122%, 직전 분기(1899건) 대비 35% 급증한 수치로, SK쉴더스는 활동을 중단했던 다수 랜섬웨어 집단의 재등장과 다크웹 기반 도구 거래의 활성화를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의료기관 피해는 전년 동기 대비 86%, 교육기관은 160%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캔자스주의 병원에서는 22만 명 환자 정보 유출, 영국 의료복지기관에서는 2.3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 유실 및 200만 달러 협박 등 구체적 피해 사례가 잇따랐다. 제조, 유통, 서비스업을 비롯해 사회 기반시설 전반이 랜섬웨어의 타깃이 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랜섬웨어, 의료기관 정조준
랜섬웨어, 의료기관 정조준

이처럼 공공 목적의 기관조차 예외 없는 금전 요구와 개인정보 유출 위협은, 결국 시민들의 일상과 신뢰의 기반을 위협하는 사회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SK쉴더스는 강력한 보안 패치 적용과 내부 접근 통제 등의 기본적 보안 태세 확립과 더불어 MDR(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과 같이 실시간 탐지·대응 역량을 갖춘 전문적 관리 체계 도입을 제언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은 "의료·교육·공공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산업에까지 사이버 위협이 확대됐다"며, "국가적 보안 리스크를 사전 대응할 전문성과 체계적 준비가 긴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조직적 대응 역량과 기술적 투자 확대가, 디지털 사회의 안전망을 새롭게 정립하는 열쇠임을 재차 강조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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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랜섬웨어#의료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