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찬 2이닝 퍼펙트쇼”…크라운해태, 극적 승부처 제압→PBA 팀리그 2연승 질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이 숨죽인 끝의 환호로 채워졌다. 결승 세트에 나선 노병찬은 단 두 이닝 만에 11점을 쓸어담으며 응오딘나이를 완파했다.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게임으로 크라운해태의 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8일 펼쳐진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먼저 세트스코어 3-1로 앞섰으나, 5세트와 6세트를 내주며 SK렌터카에 추격을 허용했다. 긴장감이 고조된 마지막 7세트, 노병찬은 베트남의 응오딘나이를 상대로 초반부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으며 11-0 완승이라는 인상적인 결과로 경기를 끝냈다. 이 승리로 크라운해태는 세트스코어 4-3을 기록하며 2라운드 2연승을 이어갔다.

우리금융캐피탈 역시 강렬한 경기력으로 흐름을 탔다. 남자 복식 다비드 사파타-엄상필, 여자 복식 스롱 피아비-김민영 조가 연이어 승전보를 전하며 앞서갔다. 3세트에서 다비드 사파타가 김준태에게 패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혼합 복식 강민구-서한솔, 이어진 남자 단식 강민구가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결국 우리금융캐피탈은 하림을 세트스코어 4-1로 누르고 2연승을 쌓았다.
이 밖에도 하나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휴온스를 따돌려 리그 9연승을 기록했으며, 하이원리조트는 부라크 하샤시와 륏피 체네트가 맹활약을 펼치며 웰컴저축은행을 4-1로 꺾었다. 에스와이는 NH농협카드를 4-2로 제압했다.
반면, 패배의 아쉬움은 SK렌터카와 NH농협카드, 하림이 2라운드 2연패를 기록하며 더욱 깊어졌다. 각 팀 간 승부의 흐름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의 전략 변화와 주목할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장의 긴장과 환희, 고비마다 튀어 오른 집중력은 관중석에도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19일에는 NH농협카드와 하림, 우리금융캐피탈과 휴온스, 하이원리조트와 하나카드, 웰컴저축은행과 크라운해태, 에스와이와 SK렌터카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의 치열한 승부는 앞으로도 고양 킨텍스 스타디움에서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