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 본능을 일깨우는 퍼센트”…18년 음악 여정→글로벌 투어의 설렘
온유의 새로운 음악 여정이 두 번째 정규 앨범 ‘퍼센트’로 이어지며, 쉼 없는 도전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 영등포 명화라이브홀에 울려 퍼진 그의 목소리에는 오랜 시간 무대를 지켜온 잔상이 고스란히 담겨, 듣는 이들의 마음에 묵직한 파장을 남겼다. 겉으로는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지만, 음악을 향한 진지한 갈망과 자기 성찰이 온유만의 색으로 진하게 스며든 시간이었다.
이번 앨범 ‘퍼센트’에는 타이틀곡 ‘애니멀스’를 비롯해, 선공개곡 ‘컨피던스’, ‘실키’, ‘카페인’ 등 총 11곡이 실렸다. 삶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백분율로 표현하고자 했다는 온유는 “모든 경험이 곡 하나하나에 배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이틀곡 ‘애니멀스’는 정제된 베이스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FX 효과가 한데 어우러지며 ‘본능의 해방’이라는 테마를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속 온유의 감각적 퍼포먼스는 그의 음악 세계를 시각으로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앨범에서 온유는 싱잉랩을 직접 시도하며, 작사와 편곡, 프로듀싱에도 깊게 관여했다. 그는 “너무 기술적으로 잘 부르면 오히려 곡에 몰입을 방해할까 두려웠다”면서도, 끝없는 고민 끝에 온전히 진심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완성할 수 없는 노래였기에, 다양한 스태프들과의 협업이 곡의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완성도는 60퍼센트 정도로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도 약속했다.
온유의 이름 앞에는 늘 ‘샤이니’가 맴돈다. 2008년 그룹으로 데뷔해 솔로 아티스트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이후, 자신만의 브랜드 콘서트 ‘온유 더 라이브’로 무대를 넓혀 왔다. 지난해 독립한 후에도 그는 자신만의 음악을 향한 열정을 이어갔고, 이번 정규 앨범 역시 그 고집과 끈기가 응집된 결과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16개 도시를 도는 첫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온유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 모든 힘의 근원을 묻는 질문에는 ‘동료와 회사, 그리고 자신만의 목소리’라는 답이 돌아온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음악을 나누려는 진심이, 듣는 이에게 온전히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좋은 영향력을 전하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는 솔직한 포부도 전했다.
온유의 두 번째 정규 앨범 ‘퍼센트’는 7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매됐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이어질 첫 월드투어 역시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