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773% 급증”…포스코퓨처엠, 에너지 소재 호조에 3분기 깜짝 실적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67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4,773.5% 급증했다. 에너지 소재 사업의 수익성과 광양 전구체 공장 가동 본격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며, 업계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분기 실적과 글로벌 시장 수요 변동에 따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7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8,7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67억 원, 순이익은 4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307억 원)을 117.4% 상회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1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 이어졌다.

에너지 소재 부문이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 핵심인 전구체 양산 효과와 더불어 양극재 판매량 확대,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 재고평가 충당금 환입 등이 영업이익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광양공장에서 연 4만5,000톤 규모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간 것이 수익성 전환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의 양극재 수출이 전 분기 대비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설명도 나왔다.
음극재 부문은 판매가 약보합세에 머물렀고, 국내 고객사 판매 감소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기초소재 사업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했으나, 유가 변동에 따른 화성품 마진 감소로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에너지 소재 부문 수익성과 광양 전구체 공장 가동률 제고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제품 판매 확대 및 생산 효율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하반기 이후 전구체 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안정적 수익 창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4분기 실적과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수요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정책 방향은 국내외 배터리 산업 성장, 원자재 가격, 글로벌 시장 수요 흐름 등 주요 지표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