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때 대한민국에서 만납시다”…김혜경 여사, 멜라니아 주최 유엔총회 정상배우자 리셉션 참석
한류 문화 교류와 국제 친교를 둘러싸고 김혜경 여사와 각국 정상 배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주최한 정상 배우자 리셉션에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참석하면서 외교 친선에 온기가 돌았다. 이번 행사는 유엔총회 참석국 정상 배우자를 대상으로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렸으며, ‘함께 조성해 나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각국의 소통과 우호를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기술 혁신이 가능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이들의 소박한 꿈과 취미가 미래 사회의 놀라운 가능성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김혜경 여사는 베트남, 호주,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튀르키예,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등 여러 나라 정상 배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상호 관심사를 공유하는 친교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각국 영부인들은 한류 문화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문화적 매력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지속적인 문화 교류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며, 문화협력 확대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 여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APEC을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해 양국 간 재회를 약속하는 덕담도 전했다.
이번 리셉션은 한류를 매개로 한 문화 외교와 국제 여성 지도자 간 친선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더했다는 평가다. 한편 정부는 향후 APEC 계기 정상 배우자 간 문화 교류 프로그램 구상 등 후속 외교 일정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