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무더위 속 곳곳 소나기…남부 강한 비·폭염특보 지속
8월 5일 화요일,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와 약한 비가 예보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은 밤 12시까지 남부지방과 강원·충청 일부 내륙에 비가 내릴 전망이며,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까지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새벽 전남 남해안·경북·강원 내륙·산지에는 비가 내렸고, 오전에도 부산·경남 남해안·제주도에는 5~30mm 안팎의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전 6시부터 밤까지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 남부 지방 전역에 예보된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40mm로, 남부 일부 지역에서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크고,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가 나타날 수 있어 실시간 기상정보 점검이 필요하다.

무더위도 계속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 사이로 오르겠으며, 체감온도는 33도에서 35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경기 북부, 전남 해안, 경상권 등에선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보돼 폭염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이다. 밤사이 기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다.
6시 현재 중부 주요 도시 기온을 보면 서울 25.4도, 인천 24.8도, 수원 23.8도, 춘천 25.2도, 강릉 23.6도 등이다. 남부는 부산이 26.8도에 강수 2.3mm, 대구 25.9도, 광주 25.7도, 여수 27.6도, 제주 28.5도와 같이 나타났다.
이른 오전(6~9시) 강원 내륙, 전라권 등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중부내륙과 경상 내륙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발생할 수 있어, 출근길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되는 소나기와 강한 햇볕에 대비해, 중부와 남부 내륙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가벼운 옷차림과 우산 지참이 필요하며, 외출 시 모자·양산 등으로 직사광선을 피해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해안가·계곡 등 야외 활동 시 갑자기 불어오는 강한 비바람과 돌발 급류에도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로 서울, 인천, 수원, 파주, 이천, 춘천, 원주, 청주, 대전, 천안, 세종, 충주 등 수도권·충청·강원 대부분은 흐림 또는 한때 소나기 예보와 함께 최고기온이 32도~3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 역시 전주·광주·목포·여수·순천·대구·울산·창원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에 소나기가 집중되고 낮 최고기온은 32도~35도까지 오르겠다. 제주도 또한 흐리고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진다.
내일(8월 6일)은 새벽부터 중부와 경북 북부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남부와 제주도로 비가 확대되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교통 운전자, 야외 근무자, 농민, 노약자 등은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비하는 보수적인 행동이 요구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 악화 시 외출과 물놀이, 공사장 작업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