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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등판 임박”…페디, 애틀랜타 입단→반전 투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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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등판 임박”…페디, 애틀랜타 입단→반전 투혼 예고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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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플래시와 새 유니폼이 교차하는 자리, 페디의 견고한 각오가 팬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에릭 페디를 영입하며 시즌 후반 선발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KBO리그에서 20승·3관왕·MVP를 동시에 차지했던 페디의 강렬한 임팩트가 다시 한 번 빅리그에서 주목받게 됐다.

 

애틀랜타는 선발진 연쇄 부상에 따른 깊은 고민 끝에 페디를 전격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이적은 세인트루이스에 추후 선수 또는 현금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추진됐다.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44승 60패)에 머무른 애틀랜타는 즉각적으로 선발진 공백 해소와 순위 반등을 노리는 복안이다.

“20승 MVP 출신 이적”…페디, 애틀랜타행 확정하며 MLB 도전 지속 / 연합뉴스
“20승 MVP 출신 이적”…페디, 애틀랜타행 확정하며 MLB 도전 지속 / 연합뉴스

페디는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의 강력한 기록을 남긴 뒤, 한국무대를 떠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지난해 화이트삭스·세인트루이스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준수한 기록을 쌓았으나,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 데뷔 후 페디가 거둔 통산 성적은 33승 52패, 평균자책점 4.87이다. 올해 방출 위기까지 몰렸으나, 애틀랜타에서는 다시 한 번 변화의 기회를 잡았다. 입단 직후 로테이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시즌 후반기 분위기 반전에 힘을 실어줄지 이목이 쏠린다.

 

애틀랜타 팬들은 한때 KBO를 호령했던 페디의 ‘재도전’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영입 소식과 동시에 홈팬들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고, 현지 언론 역시 선발진에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 평가했다.

 

긴 이적 여정 끝, 새 유니폼을 입은 페디가 어떤 첫 모습을 선보일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애틀랜타의 새로운 선발진 변화와 페디의 반전 드라마는 남은 시즌 팬들의 마음에 또 다른 희망을 남기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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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애틀랜타브레이브스#m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