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현준 부산 사투리 폭발”…파인: 촌뜨기들서 씬스틸러→운명의 결말 앞둔 긴장감

산뜻한 부산 사투리가 화면을 가득 채울 때, 원현준의 에너지로 ‘파인: 촌뜨기들’은 흡입력 넘치는 활기를 선사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속에서 원현준은 레슬링 코치 김코치로 변신해 특유의 친근함과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남겼다. 첫 등장부터 그의 자연스러운 억양과 날카로운 입담은 젊은 촌뜨기들 속 중심 인물로 부상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 보물선을 차지하려는 촌스러운 이들의 치열한 모험과 속고 속이는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이 가운데 원현준은 조직 보스, 브로커 등으로 각인됐던 기존 캐릭터의 틀을 깨고, 이번에는 레슬링 코치 김코치로 변신했다. 능청스럽게 흘러나오는 부산 사투리와 자유자재로 변하는 표정, 그리고 툭툭 던지는 “맞나”, “쪼매만 뻔뻔스러워지자이” 같은 유쾌한 대사가 극 전반을 관통했다.

최근 회차에서는 덕산이 위기를 맞이하자 일행을 이끌고 목포로 향하는 과정에서 김코치만의 주도적이면서도 넉살 좋은 리더십이 부각됐다. 여비를 거절하다가 뒤에서 후배들에게 슬쩍 챙기라고 귀띔하는 장면, 유치장 철창 너머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 김교수를 레슬링 기술로 제압하는 통쾌한 순간까지 다양한 얼굴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교수와 예상치 못한 동행을 결정하는 엔딩은 전개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고, 원현준의 뚜렷한 존재감은 극의 리듬을 한층 강화했다. 단순한 조연이 아닌, 스토리의 중심축에 가까운 씬스틸러로서 그가 보여준 몰입감과 생동감은 작품의 인간미와 유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남은 회차에서 펼쳐질 또 다른 반전과 감동의 순간에 각별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원현준이 출연하는 ‘파인: 촌뜨기들’은 총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최종회는 8월 13일 수요일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