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하이닉스 장중 61만원 첫 돌파”…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실적 기대감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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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11월 3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60만원을 돌파하며 61만원선에 안착했다. 인공지능(AI) 열풍과 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가 주가를 밀어올리며, 투자자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까지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2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만5,000원(9.84%) 오른 61만4,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61만5,000원까지 뛰며 10% 이상 급등했고, 오전 10시 23분경에는 59만7,000원을 기록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수세로 돌아선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SK하이닉스
출처=SK하이닉스

AI 인프라 투자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올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025년 SK하이닉스의 매출을 127조4,989억원, 영업이익을 67조7,430억원으로 올해 추정치 대비 각각 38.52%, 61.9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서버·클라우드 수요 확대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픈AI의 공격적인 투자와 북미 클라우드 기업들의 경쟁이 결국 반도체 업체 실적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도 “M15X 라인 증설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능력 확대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성장 수혜를 온전히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분기 실적과 글로벌 메모리 시황 변화에 쏠리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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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ai반도체#실적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