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ly Creepy”…예리, 강렬한 시선→여름 밤을 휘감은 묵직한 아우라

깊어진 그림자 속에서 붉은 빛이 엇갈린 순간, 예리의 존재감이 또 한 번 모든 시선을 모았다. 여름 밤의 짙은 공기처럼 몽환적이면서도 서늘한 분위기, 거침없이 응축된 감정이 화면 위에 깊이 각인됐다. 예리는 이번 새 화보를 통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압도적 아우라, 누구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무드를 과시했다.

화보 속 예리는 타고난 여백의 미를 내세웠다. 길게 내린 머릿결 아래, 때로는 한쪽 눈을 머리카락으로 가려 의도치 않은 미스터리를 더했다. 볼드한 검정 의상에 절제된 장식들이 조화를 이루며, 움직임에 따라 다른 표정과 포즈들이 새로운 강렬함을 완성했다. 특히, 발끝을 감싸는 붉은 롱부츠와 고풍스러운 흰 드레스, 붉은 꽃이 조화된 장면은 한여름 대기 속 묵직한 긴장과 여운을 남긴다.

예리는 사진 공개와 함께 “Extremely Creepy”라는 문구로 이번 콘셉트의 분위기를 직접 표현했다. 몽환적이면서도 또렷한 시선, 넓은 감정선은 일상의 따사로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파격을 드러냈다. 팬들 역시 “예리의 변화가 놀랍다” “새 콘셉트에 완벽히 어울린다”는 반응을 쏟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 무드에 찬사를 보냈다.

최근의 차분했던 일상 공개와 달리, 이번 화보 속 예리는 더욱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소화했다. 대담한 변신과 새로운 분위기로 여름의 절정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