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억원 메자닌 발행”…삼현, 로봇·AI 투자 확대에 자금 조달 성공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437730)이 지난 21일 485억원 규모의 제1회차 메자닌(CB,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하며,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하면서, 기업가치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삼현에 따르면 이번 메자닌 발행은 투자기관들의 적극적 수요에 힘입어, 전환가액이 기준 주가보다 10% 높은 3만2,672원에 책정됐다. 특히 시가 하락 시 전환가를 조정하는 리픽싱 조항이 없고,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이 0.0%로 설정된 점이 특징이다. 회사·주주 모두에 유리한 무이자 할증발행임에도 5년 만기로 자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해석이다.

금융업계는 이번 구조가 해당 기업의 밸류업(기업가치 상승) 전망과 성장 전략에 대한 투자자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고 있다. 삼현 박기원 대표이사는 “이번 메자닌 발행은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로봇·방산 중심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전략 투자”라며, “삼현과 주주가치 모두에 유리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이자·할증 형태 자금 조달이 최근 시장에서 드문 사례임을 들어, 향후 삼현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 계획과 밸류업 가능성에 투자기관이 신뢰를 보낸 결과”라며 “추가 투자 유치 또는 사업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했다.
업계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삼현의 향후 신사업 전개, 기업가치 개선 가능성 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에서는 로봇·AI 중심의 미래 성장 계획이 주가와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