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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미국 정자설부터 가족의 꿈까지”…절절함 속 유쾌함→우정의 언어가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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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미국 정자설부터 가족의 꿈까지”…절절함 속 유쾌함→우정의 언어가 재탄생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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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주방의 공기 속, 안영미의 솔직한 고백은 일상을 흔드는 파장이 돼 번져갔다. 유쾌한 웃음이 오가던 자리에서 스쳐간 루머와 오해가 한순간에 무게감을 지녔고, 안영미는 어색하지 않은 담담함으로 자신에 대한 소문을 허물기 시작했다. “내가 미국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았다는 설부터 레즈비언이라는 소문까지 존재한다”는 그의 말에는 억울함과 서글픔, 그리고 어른스러운 유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었다.  

 

유튜브 채널 ‘이국주’의 이날 에피소드에는 이국주와 정주리, 안영미가 함께 출연해 타로점과 가족사를 주제로 허심탄회한 시간을 가졌다. 방송에서는 정주리가 “영미 언니 남편 있는지 없는지도 나오냐”고 재치 있게 묻자, 이국주는 “저 언니는 결혼 카드 없던데”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웃음이 번진 자리에서 안영미는 직접 자신을 둘러싼 루머로 억울함을 소박하게 토로했고,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유쾌한 공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억울했던 루머들”…안영미, 미국 정자·레즈비언설 해명→웃음 속 고백
“억울했던 루머들”…안영미, 미국 정자·레즈비언설 해명→웃음 속 고백

결혼과 가족에 대한 담론이 자리한 이 하루는 각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으로 채워졌다. 이국주는 “나 결혼할까 말까”라고 조심스레 털어놨고, 이에 안영미와 정주리는 한 목소리로 결혼을 추천하는 응원을 전했다. 처음에는 당황한 듯한 표정이었지만, 곧 “결혼한 사람들이 결혼 추천하는 거 처음 본다”는 이국주의 멘트가 또 다른 온기를 불러왔다. 안영미는 “남과 남이 만나면 당연히 부딪히는 게 인생”이라며 혼자의 고독과 결혼 후 안식 사이의 갈등을 진지하게 고백했다. 이전 솔로 시절 힘겨웠음을 토로하며 “결혼이 내겐 안식처가 됐다”는 진심 어린 속내로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가족에 대한 마음도 진솔하게 드러났다. 안영미는 “아들이 혼자 노는 모습이 짠하다”며 둘째를 향한 열망을 덧붙였다. 외동딸로 자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같은 외로움을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따스한 고백에 시청자들은 숙연함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남편의 귀국 일정과 가족의 꿈에 대한 대화에서는 “남편이 6월에 들어오면 미국 드라마 같은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위트 있는 한마디까지 더해져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분은 안영미 특유의 솔직함과 따뜻한 위트, 그리고 정주리와 이국주가 전한 현실 조언이 촘촘하게 어우러지며 많은 시청자의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냈다.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시작되는 가족과 삶의 여정, 그 여운은 유튜브 채널 ‘이국주’의 최신 에피소드에서 여실히 담겼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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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이국주#정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