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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14개 폭발”…정재현, 폭풍 라운드→KPGA 챌린지투어 첫 우승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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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14개 폭발”…정재현, 폭풍 라운드→KPGA 챌린지투어 첫 우승 환호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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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을 메운 조용한 긴장감이 한 순간 박수와 환호로 뒤덮였다. 결승 퍼트가 홀컵을 가르자 정재현의 표정엔 뿌듯함이 묻어났다. 이틀에 걸친 고도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었다.

 

정재현은 KPGA 챌린지투어 15회 대회에서 2라운드 동안 무려 14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합계 14언더파 128타라는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 7언더파 64타라는 눈부신 활약은 코스와의 집요한 싸움 속에서 돋보였다. 초반부터 부담이 이어졌지만, 거침없이 퍼트를 집어넣은 자신감과 정교한 아이언 샷이 마지막까지 힘이 됐다. 김태우와의 2타 차 우승은 프로 데뷔 이후 정재현에게 첫 우승의 짜릿함을 남겼다.

“버디 14개 폭발”…정재현, KPGA 챌린지투어 첫 우승 합계 14언더 / 연합뉴스
“버디 14개 폭발”…정재현, KPGA 챌린지투어 첫 우승 합계 14언더 / 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2천만원이 걸린 무대였다. 정재현은 우승 상금 2천400만원을 수확했고, 통합 포인트 순위도 9위로 껑충 올랐다. 경기 내내 눈길을 끈 것은 한 번의 위기 없이 이어진 꾸준한 플레이였다.

 

정재현은 인터뷰를 통해 “올해 남은 챌린지 투어에서 꾸준한 성과로 KPGA 투어 재진입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챌린지투어는 20회 대회 종료 후 통합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6시즌 KPGA 투어 출전권을 제공한다. 정재현 역시 남은 경기에서 더욱 상위권 도약을 노린 계획을 밝혔다.

 

햇살 내리쬐는 페어웨이, 그리고 응원하는 팬들의 힘이 어우러지며 탄생한 첫 우승의 순간. KPGA 챌린지투어의 뜨거운 여름은 정재현의 도전 의지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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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kpga챌린지투어#솔라고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