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액 771억 원”…스피어, SpaceX와 특수합금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스피어(347700)가 7월 31일 해외 우주기업 SpaceX와 771억 1,965만 1,420원 규모의 특수합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25억 5,776만 1,611원) 대비 2,967% 수준으로,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피어는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1년간 특수합금을 외주생산 방식으로 공급한다. 대금 지급 조건은 송장 발행일로부터 30일 이내 지급이며, 계약금 및 선급금은 없는 조건이다. 스피어와 SpaceX는 최근 3년간에도 동종의 공급계약 이력이 있다.
![[공시속보] 스피어, SpaceX와 특수합금 공급계약 체결→2026년 수출 기대감](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31/1753949755689_437241082.jpg)
계약 확정 금액은 미 달러 기준 5,548만 1,207달러로, 2025년 7월 30일자 기준 환율 1,391.40원/USD가 적용됐다. 관세 등 부대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공급 관련 일부 세부조건은 SpaceX 측의 영업기밀 보호 요구로 공시에서 제외됐다.
시장에선 스피어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연내 신규 매출이 대규모로 유입될 경우 실적 체력 보강은 물론, 추가 해외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2,900% 넘는 초대형 수출계약은 스피어의 재무 구조 개선과 신사업 확장에 긍정적 신호”라며 “공급 일정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향후 후속 공급 계약 및 글로벌 거래처 확장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피어는 “공급계약 내용은 상대방과의 협의에 따라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구체적 계약 조건 일부는 비공개로 적용된다.
향후 계약 이행 상황과 2026년 실적 반영 여부에 따라 스피어의 기업가치 재평가와 국내 소재·부품산업 위상 변화가 점쳐진다.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공급계약 공시와 계약 진행상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