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예능감 파도친 춤사위”…더 시즌즈, 십센치 당황→스튜디오 휘감은 역대급 케미
화창한 스튜디오 안, 밝은 미소로 들어선 웬디가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가수 김필, 웬디, 빅나티, 밴드 터치드까지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무대는 네 사람의 다른 색깔만큼이나 다채로운 열기로 채워졌다. 십센치는 이전보다 한층 더 능숙한 진행으로 아티스트와 호흡을 나누며 풍성한 음악 토크를 펼쳐 인상적인 밤을 예고했다.
김필은 공연마다 만났지만 쉽게 가까워지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이번 녹화에서 ‘친해지는 것’을 특별한 목표로 삼았다. 두 사람 모두 소심함을 상징하는 ‘I 성향’을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한 다정한 농담과 기타로 주고받은 음악은 청중들로부터 따뜻한 미소를 이끌었다.

이어진 웬디와 십센치의 무대에서는 새로움이 피어올랐다. 웬디는 자신만의 ‘간드러지는 귀여움’을 십센치에게 직접 전수하며, 노래 창법과 포인트 댄스까지 펼쳐 보였다. 익숙지 않은 골반 안무에 한순간 당황한 십센치의 모습은 스튜디오에 웃음을 더했다. 웬디는 십센치의 예능감 넘치는 진행을 “최고의 MC”라 칭했고,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호흡에 숨겨진 매력에 빠져들었다.
음악 동료인 빅나티는 MC로 활약하는 십센치에게 “존경심이 솟구친다”는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으나, 동시에 대기실에서 건강을 위해 괄사를 즐기는 십센치의 인간적인 면모를 웃음 섞인 폭로로 전했다. 명절 선물로 한우를 주고받았던 훈훈한 일화, 빅나티의 반전 가득한 농담이 이어지며 무대는 한층 유쾌하게 물들었다.
터치드의 윤민은 과거 십센치의 히트곡 ‘찹쌀떡’을 입시곡으로 선택했던 추억을 소환하고, 십센치를 향해 “터치드의 은인이자 아버지”라는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Golden’을 자신만의 록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자신을 ‘쇠맛 나는 실버’라 칭한 유쾌한 입담과, 십센치가 터치드의 에너지를 ‘다이아몬드’에 비유한 극찬이 어우러지며 벅찬 무대의 여운을 남겼다.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웬디의 예능감 폭발한 댄스 수업부터 십센치와 아티스트들의 가까워진 우정, 터치드가 이끈 강렬한 록 사운드까지, 다양한 감정이 흐르는 토크쇼의 진면목을 선사한다. 케미스트리가 물결치는 무대에서 각각의 새로운 매력이 열린 오늘 밤, 예능과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한 회가 완성된다.
한편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12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