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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봄 하유준 파열음…이승협 갈림길”→균열 깊어진 청춘 5인방 폭풍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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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봄 하유준 파열음…이승협 갈림길”→균열 깊어진 청춘 5인방 폭풍 직면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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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노래하던 투사계의 무대 위로 의문의 진실과 흔들리는 감정이 몰아쳤다. SBS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 속 하유준이 연기하는 사계가 마주한 진실, 그리고 이승협이 보여준 서태양의 미묘한 틈은 청춘 5인방의 세상을 한순간에 뒤흔들었다. 미완의 용기와 아픈 고백이 뒤엉킨 관계 한복판, 차갑게 떠오른 진실은 모두의 봄을 송두리째 흔드는 파문이 됐다.

 

사계는 김봄이 미처 알지 못한 깊은 아픔과 마주하며 갈팡질팡하는 내면의 균열을 드러냈다. 박지후가 연기하는 김봄의 어머니에게 각막을 기증받았다는 사실, 오랜 사진 속 실제와 환상이 산산이 엇갈리던 꿈결 같은 순간, 사계가 품은 혼란과 죄책감은 극 전체에 진한 우울감을 드리웠다. 주먹을 내지르던 격렬함과 깨진 우정, 거침없이 밀려드는 혼돈 위에서 젊은 날의 불안이 고스란히 웃고 울었다.

“진실 감지한 하유준, 빈틈 노리는 이승협”…사계의봄 청춘 5인방, 관계 격변→폭풍 2막 예고 / ㈜FNC스토리
“진실 감지한 하유준, 빈틈 노리는 이승협”…사계의봄 청춘 5인방, 관계 격변→폭풍 2막 예고 / ㈜FNC스토리

서태양의 자리는 또 하나의 중심축이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질투가 교차하는 그의 시선은 김봄과 사계의 키스를 본 씁쓸함, 그 뒤 켜켜이 쌓인 늦어진 고백의 절망으로 물들었다. 김봄이 사계의 고민 어린 포옹에 이끌릴 때, 이 모든 순간에 서태양은 담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동경과 고민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자리를 지키려는 조용한 결심과 미처 닿지 못한 마음, 그리고 이 관계 속 틈새를 파고드는 새로운 긴장감이 시선을 압도했다.

 

반면 밴드 ‘투사계’에도 거대한 폭풍이 덮쳤다. 축제 무대라는 꿈을 앞두고 총괄 프로듀서의 불순한 음모와 학교에서 내려진 징계가 줄줄이 닥쳤다. 서태양이 가족 문제로 입원이 거론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멤버 모두가 온 힘을 모아 손을 잡아주던 장면은 우정과 희생의 의미를 또렷이 새겼다. 공식 공연이 무산될 위기와 표절 의혹, 김봄의 악보를 둘러싼 또 다른 갈등도 폭풍처럼 휘몰아치며 다섯 명의 청춘은 다시 한 번 각자의 자리에서 무게를 느껴야 했다.

 

의대 휴학, 밴드방 출입 제한, 그리고 다시 집결되는 공연의 용기까지, 끊임없이 부딪치고 흔들리는 선택의 순간 속에서 5인방은 음악과 진심, 미련과 상실을 노래했다. 특히 표절 사건에 휘말린 투사계의 연습이 중단되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위기가 서로의 진심을 더 강하게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위태로운 우정과 사랑, 반목과 이해가 번갈아 번져가는 순간마다 관객의 감정도 출렁였다.

 

‘사계의 봄’은 현란한 청춘의 폭풍 속에서 우정, 사랑, 도전, 그리고 관계 속 상실과 치유를 한 곡의 연주처럼 엮어냈다. 내면의 진실과 욕망, 치열하게 부딪치는 소년·소녀의 서사는 관계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동시에 알렸다. 상처와 선택 앞에 선 다섯 청춘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2막의 파란은 오늘 밤 펼쳐질 예정이다.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은 5월 28일 수요일 밤 10시 40분, 치열한 성장과 사랑의 신호탄으로 시청자를 다시 한 번 부른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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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준#사계의봄#이승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