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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낭만고양이’ 환희 재현”…한양대 무대 여운→재방문의 설렘 번진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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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함성 속을 힘차게 가른 체리필터의 목소리는 짧지만 깊은 울림으로 관객의 기억에 남았다. 한양대학교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 체리필터는 예기치 못한 일정 변동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 진심을 남겼다. 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을 마친 소회와 더불어 완곡을 마치지 못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전했다. 흔히 벌어지는 축제 무대의 돌발적 상황이었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온 관객과 ‘낭만고양이’ 앵콜을 나누지 못해 팬뿐 아니라 멤버 모두의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다.
밝은 미소로 시작된 무대는 예정보다 짧은 시간에 마무리됐고, 그 아쉬운 자리는 유진의 따뜻한 메시지로 채워졌다. 그는 “오늘 한양의 무대는 행복함 그 자체였다”고 전하며,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약속했다. 이런 아쉬움은 곧 다시 펼쳐질 설렘으로 바뀌었다. 관객들의 항의와 총학생회의 빠른 대응이 더해지면서, 체리필터는 다시 한양대학교를 찾아 ‘낭만고양이’의 환희를 완전하게 선사할 기회를 얻게 됐다.

한양대학교 학생들은 공식적인 사과와 재방문 소식에 뜨거운 박수로 응답했다. 다시 한 번 그날의 무대를 기다리게 하는 체리필터의 음악은 젊은 날의 열정과 여운을 고스란히 건네준다. 이번 앵콜 무대는 오는 23일 한양대학교 메인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체리필터 특유의 낭만과 힘이 관객과 또 한 번 깊이 만날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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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한양대학교#낭만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