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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 법정 참회에도 운명 멈춰섰다”…선우은숙-친언니, 고통의 시간→항소심에 쏠린 시선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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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는 방송계에서 따뜻한 미소로 시청자 곁을 지키던 목소리였으나, 지난 시절의 신뢰는 법정의 벽에 가로막혔다.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다섯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유영재의 항소심 선고가 7월로 연기되면서, 참회의 말과 함께 가족 모두가 넘어서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맞았다.
11일 수원고등법원 제2-3형사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으로 기소된 유영재의 항소심 선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로 예정되었던 선고 공판은 미뤄졌고,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의 중형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쏠렸다.

1심 재판부는 올해 1월 유영재에게 징역 2년 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판결 직후 유영재는 법정 구속됐고, 항소와 함께 새로운 심판의 길을 걷게 됐다.
유영재는 최후 진술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구치소에서의 깊은 반성과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을 되짚었다고 호소했다. 법정에서 번진 울림 너머로 당사자들과 가족의 슬픔이 절절히 전해졌다.
선우은숙은 2023년 4월 이혼을 발표하며 유영재의 삼혼과 친언니가 겪은 강제 추행 피해를 직접 밝혔다. 혼인취소 소송까지 이어졌으나, 법원이 이혼이 이미 완료된 만큼 각하 결정을 내리며 법적 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영재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7월 개최될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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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선우은숙#항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