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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내면의 상처로 붉어진 눈빛”…태양을 삼킨 여자, 복수의 문턱→숨 막힌 시작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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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이 오랜만에 연기자로 돌아왔다. 하나뿐인 딸을 위해 세상과 맞서고, 빼앗긴 시간을 되찾기 위한 처절한 복수의 주인공 백설희로서 ‘태양을 삼킨 여자’에 깊은 숨을 불어넣는다. 설렘과 부담이 교차하는 시작점에서, 장신영은 3년 만의 컴백이라는 특별한 의미와 함께 또 한 번 뜨거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작품 ‘클리닝 업’ 이후 오랜만에 선택한 이야기. 장신영은 “3년 만에 작품을 하는 거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나만 잘하자는 부담을 갖고 시작했다”며 솔직한 복귀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현장의 모든 공기는 부담을 용기로 녹여갔다. 대본과 촬영에 몰입하며 점차 백설희라는 인물에 가까워졌고, 장신영 자신도 “촬영을 하면서 에너지를 더 받게 됐다. 대본을 읽으며 점점 부담감에서 벗어나 백설희라는 인물의 삶에 빠져들게 된다”고 밝혔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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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야외 촬영이 주를 이뤘다는 점이다. 어린 딸을 지키고자 하는 백설희의 내면 깊은 결연함을 담기 위해, 장신영은 현실성 있는 공간과 감정을 단단히 엮었다. “야외촬영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집중할 수 있게 포지션이 잘 만들어졌다. 긴장감을 잊고 백설희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야외라는 낯선 환경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진짜 백설희가 되고자 하는 장신영의 노력이 곳곳에 묻어난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왜곡되는 잔혹한 진실 속, 딸을 향한 모성애와 무너진 세계에 맞서려는 한 여인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다. 장신영의 복귀와 더불어 극의 긴장감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친절한 선주씨’의 후속작인 ‘태양을 삼킨 여자’는 9일 첫 방송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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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태양을삼킨여자#백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