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남 강진·장흥 최대 180mm 폭우…수도권도 120mm 이상 예보
기상청은 12일 오후 5시 40분 기준, 전라남도 장흥과 강진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보성, 영암, 무안, 목포 등 인근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진과 장흥에는 오전 6시부터 현재까지 이미 40~90mm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13일까지 추가로 2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이 더 쏟아질 전망이다. 이로써 총예상 강수량은 최대 180m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같은 기간 무안, 목포 등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10~30mm의 비가 내렸고, 추가로 20~80mm(많은 곳 100mm 이상)가 더 예상된다. 전남 전체적으로는 60~150mm, 많은 곳은 180mm까지 누적 강수량이 집계될 전망이다.

이러한 국지성 폭우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내일(13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될 예정이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과 서해5도의 13~14일 누적 강수량은 50~120mm로 예보되며, 인천, 경기북부, 서해5도 등 일부 지역은 최대 150mm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내륙, 산지 등엔 30~100mm, 충남북부, 충북중북부도 30~80mm(일부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경상권, 전북, 제주도 등 남부와 동해안 일부도 10~60mm(많은 곳 80mm 이상) 비가 내리고, 제주 산지는 20~60mm가 예상된다. 소나기에 의한 14일 추가 강수로 남부 일부 지역은 5~40mm의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도 덥다. 오늘(12일)은 21.3도에서 최대 34도, 13일(수)은 27도에서 33도, 14일(목)은 28도에서 34도, 15일(금)은 29도에서 34도, 16일(토)은 29도에서 35도까지 오르겠다. 낮 기온이 27도에서 35도까지 오르며, 습도가 높아 체감 더위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시간 강한 비가 이어지며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집중 호우 구역을 통과하는 출퇴근길, 등교길 교통 안전과 농작물 침수 피해, 산간 등하천 주변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경계를 당부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배수구 사전 점검, 저지대 침수 대비, 외출 시 우천 대책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이동 전 반드시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