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로 ‘자몽살구클럽’ 음악·문학 이음새”…세대 아이콘 변주→신드롬 예감
한로로의 세 번째 EP ‘자몽살구클럽’ 예약 판매가 시작되며 음악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파동이 확산됐다. 지난 앨범 ‘ㅈㅣㅂ’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한로로는, 동명 소설의 세계관을 온전히 품은 이번 음반으로 독창적인 감성과 예술적 도전을 담아냈다. 투명한 목소리와 강렬한 서사로 Z세대 록스타의 자리를 공고히 하는 한로로의 색다른 변주에 예술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자몽살구클럽’은 네 명의 여중생이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안고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려, 이미 초판 매진과 2쇄 인쇄라는 소설의 흥행을 바탕으로 한다. 이번 앨범은 이러한 서사를 음악적으로 재해석하며, 선공개된 ‘도망’에서 소설 속 화자의 절망을 한로로 표 서정적 슈게이징 사운드로 농축했다. ‘내일에서 온 티켓’, ‘용의자’, ‘갈림길’, ‘0+0’, ‘_에게’, ‘시간을 달리네’ 등 일곱 트랙은 캐릭터와 내러티브가 유기적으로 흐르며, 노랫말 곳곳에 소설의 감정이 스며들었다.

음반 패키지 역시 소설의 세계관을 촘촘히 녹여냈다. 이야기와 등장인물을 연상시키는 포토북, 증명사진, 스티커 등 다양한 소장품이 포함되며, 팬들은 음반을 단순히 듣는 것에서 나아가 세계관을 경험하고 소유하는 감각을 누리게 됐다. 한로로의 예술적 실험정신과 마음을 사로잡는 깊은 감수성이 패키지 전반에 음악적으로 기록됐다.
이번 앨범은 한로로가 음악과 문학 사이의 새로운 문을 연 순간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적 실험과 서사적 깊이는 물론, Z세대 특유의 예민함과 패기로 자신만의 영역을 더욱 견고히 다져냈다. 점점 더 많은 리스너가 한로로의 음악에 빠져드는 가운데, ‘Z세대 록스타’라는 수식어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한다.
한로로의 새 EP ‘자몽살구클럽’은 8월 4일 발매될 예정이며, 각종 음반 사이트에서 예약 구매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