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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피지컬 천재 김단 폭주”…윤계상 눈물→한밤 질주에 럭비부 기적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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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피지컬 천재 김단 폭주”…윤계상 눈물→한밤 질주에 럭비부 기적이 몰려왔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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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운동부의 여름은 언제나 뜨겁다. SBS 드라마 ‘트라이’ 4화에서는 한양체고 럭비부 소속 청춘들이 벼랑 끝에서 기적같은 역전을 써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렬하게 흔들었다. 피지컬 천재 신입생 김단이 특별전형 입학 시험에서 2승 1패라는 성적을 거두는 과정, 그리고 윤계상과 주가람이 그려낸 감독-선수 간 어른과 아이의 진심 교차점이 모두를 울렸다.

 

성종만 교감의 냉혹한 시험 조건 아래, 럭비부는 교장 강정효의 든든한 응원을 등에 업고 말없는 연습경기에 나섰다. 진심에서 우러난 주가람 코치의 조언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달라”는 외침으로 번졌다. 당장의 결과보다 성장의 의미에 더 큰 무게를 실으며, 주가람은 청춘 속으로 한 걸음 깊게 들어갔다. 김요한이 연기한 주장 성준 역시 흔들리는 동료를 붙잡으며, 모두가 함께여야만 빛나는 진짜 우정을 일깨웠다.

“두고 보십시오, 그 가능성”…트라이 윤계상-김단, 역전 드라마→청춘 럭비부 기적 / SBS
“두고 보십시오, 그 가능성”…트라이 윤계상-김단, 역전 드라마→청춘 럭비부 기적 / SBS

김단은 첫 경기부터 본능에 가까운 피지컬과 민첩성으로 럭비장의 흐름을 한순간에 뒤집었다. 그러나 이내 펜싱과 사격 시험, 뜻밖의 계략과 눈물 섞인 동료의 고백 등이 연달아 장면을 채우며, 변곡점이 이어졌다. 펜싱 패배에서 배운 집중력은 곧바로 사격 경기의 극적인 반전으로 이어졌고, 사격부 서우진의 0점 덕분에 럭비부는 다시 살아났다. 우정과 팀워크라는 단단한 버팀목이 좌절 대신 희망으로 이어지는 순간, 드라마의 힘 역시 절정에 올랐다.

 

엔딩에서는 주가람 감독의 지병인 중증 근무력증이 진하게 드리워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조용히 울렸다. 감독의 감춰진 아픔과 럭비부의 생존, 두 가지 시련이 교차하는 가운데 ‘트라이’는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더 뜨겁게 내일로 달릴 것을 예고했다.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청춘의 뜀박질이 이렇게 짙을 수 있나”, “감동과 웃음 사이에 스며드는 성장 서사”, “감독-부원들의 브로맨스까지 기대된다”는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치열했던 승부 안에서도 어른과 아이, 승리와 패배, 우정과 성장의 얼굴을 동시에 담아낸 ‘트라이’는 잔인하지 않은 여름밤을 만들고 싶은 운동부 청춘의 소망까지 품었다. 끝내 역전의 골든타임을 일으킨 럭비부의 밤은, 결국 모두에게 청춘이란 포기하지 않는 또 다른 이름임을 일깨웠다. ‘트라이’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 한양체고 럭비부의 열정과 함께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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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윤계상#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