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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나영, 송대관 향한 눈물어린 헌정 무대”→세대를 잇는 노래의 울림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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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나영, 송대관 향한 눈물어린 헌정 무대”→세대를 잇는 노래의 울림과 그리움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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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 깃든 음악이 울려 퍼지던 스튜디오, 태진아의 깊은 눈빛과 나영의 청아한 목소리가 맞닿으며 추억과 그리움이 한 무대를 가득 채웠다.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 수요일 밤에’에서 펼쳐진 ‘큰 별’ 특집의 밤, 트롯이라는 장르를 빛낸 숱한 선배 가수들의 온기가 출연자들과 시청자 모두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무대의 시작은 조용했던 조명이 드리워진 채, 태진아가 송대관을 위해 담담히 노래를 건넨 순간이었다.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한 선배를 떠올리며 태진아는 대표곡 ‘차표 한 장’을 헌정했고, “대관이 형, 정말 사랑했고 형은 내겐 영원한 동반자야. 보고 싶다”는 고백에 스튜디오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깊은 우정과 시간의 무게가 응축된 그의 목소리는 각자의 추억을 끄집어내듯 울림을 남겼다.

“보고 싶다, 영원한 동반자”…태진아·나영, ‘트롯 올스타전’에서 송대관 향한 노래→세대 아우른 울림 /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 수요일 밤에'
“보고 싶다, 영원한 동반자”…태진아·나영, ‘트롯 올스타전’에서 송대관 향한 노래→세대 아우른 울림 /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 수요일 밤에'

이어 무대에 오른 나영은 故 송대관의 ‘분위기 좋고’를 자신만의 아이돌 감성으로 해석하며 역동적 퍼포먼스를 펼쳤다. 환한 미소 속 힘찬 에너지가 객석으로 전해지자, 태진아는 “선배가 저 위에서 우리 나영이 허벌나게 잘해브네, 최고여”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모두에게 뭉클한 여운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故 현인, 배호, 백설희, 방실이 등 시대를 빛낸 원로 가수들이 남긴 노래들이 후배 출연진의 목소리로 다시 살아났다. 선후배 출연진은 각각의 무대를 통해 선배들의 뜨거운 열정과 삶의 이야기를 다시금 되새겼다. MC 붐과 염유리 또한 송대관이 남긴 따뜻한 인연을 떠올리며, 마지막으로 건넸던 마음이 가득 담긴 5만원의 용돈을 회상했다. 선배들의 말 한마디, 짧은 순간까지도 후배들에게 긴 여운으로 남아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노래 한 소절, 따스했던 한마디, 그리고 속삭이듯 전해진 진심이 고요한 무대를 물들였다. 출연진 모두가 선배 가수들의 이야기를 추억하며 전한 존경과 사랑은 노랫말을 타고 세대를 넘어 감동을 전했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잊지 못할 울림이 스튜디오를 감싼 채 남아 있었고, 그 순간은 모두에게 한 편의 시처럼 깊은 추억으로 자리했다.

 

‘트롯 올스타전 : 수요일 밤에’ 9회는 6월 18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선배 가수들을 향한 그리움과 감사, 그리고 노래로 이어지는 영원한 동행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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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트롯올스타전#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