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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가글 신제품”…동국제약, 오라센업액 출시로 구강치료 시장 공략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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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이 혁신적인 스틱포 가글 제형의 구내염 치료제 ‘오라센업액’을 새롭게 선보였다. 구강 염증 치료에 특화된 이 제품은 즉각적 사용성과 간편한 휴대성을 앞세워 바쁜 현대인의 구강 건강 관리 패턴 변화에 대응하며 시장을 재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는 이번 출시에 대해 기존 도포형 제품 중심의 구내염, 구강질환 케어 시장에서 ‘제형 다양화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라센업액은 동국제약이 오라(ORA) 브랜드 하에 27일 공개한 신제품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의 디클로페낙을 주성분으로 한다. 디클로페낙 성분이 구내염, 치은염, 인두염 등 다양한 구강·인두 부위 염증과 통증을 억제하며, 사용자는 1일 2~3회 스틱포 원액을 그대로 혹은 소량의 물에 희석해 가볍게 가글하면 된다. 레몬 민트향 채택을 통해 산뜻한 사용감을 더했으며, 염증 범위가 넓거나 도포가 어려운 부위에도 손쉽게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오라센업액은 넓은 범위 또는 다발성 구내염 등 기존 도포제나 연고 등과 달리 손이 닿기 힘든 영역에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치과 치료 후 염증 관리, 잇몸염 등에도 활용력이 높다. 기존 연고형·겔형·액상형 제품보다 위생적이고 간편한 사용법으로 소비자 저변이 확대될 것이란 평가다.

 

글로벌적으로도 이처럼 스틱포 및 간편 가글형 제형을 활용한 구강질환 관리 제품 트렌드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유럽 주요 제약사들도 직관적인 용법과 증상별 세분화된 포뮬레이션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제형 개선 경쟁이 치열하다. 동국제약이 내놓은 오라센업액은 국내 시장에서 ‘접근성+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관련 규제 측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반의약품 허가 기준에 따라 유효성분 적정 함량 및 안전성 프로토콜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용법 변경 시 표시기재·효능표시 강화 등 제품 정보 투명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최근 구강치료제 장르에서도 임상적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제형에 대한 인허가 기준이 고도화되는 추세다.

 

연고형 ‘오라메디’로 출발한 동국제약의 구내염치료제 전문 브랜드 ‘오라’ 군은 겔, 액상, 비타민제, 창상피복재 등 연속적인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새로운 제형 시장을 선도해왔다. 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오라센업액이 바쁜 일상 속 구내염 케어의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증상 유형·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오라센업액 출시가 구강치료 시장에서 실제 수요를 견인하며 제형 혁신과 소비자 경험 변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제도, 소비자 인식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국내 바이오·의약 시장의 질적 성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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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오라센업액#구내염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