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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 가치는 주민들이 평가”…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도전 의지 피력
정치

“3선 도전 가치는 주민들이 평가”…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도전 의지 피력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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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가에서 3선 연임 여부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광주 남구의 김병내 구청장이 3선 도전 의사를 내비치며 지역 정가와 여론의 관심이 쏠렸다. 김병내 구청장은 12일 낮 광주 남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주민들이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평생 한 일이 주민들과 만나는 것이고, 단체장이 하는 일도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며, 3선 도전의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재선, 3선을 해야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데, 단체장이 3선 하는 것도 일을 잘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최고위원으로부터 들었다”며, 당 지도부의 긍정적 평가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당의 이름을 걸고 3선을 한다는 건 오히려 페널티가 아닌 가점이라고 말해줘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컷오프 논란에 직접 언급한 점도 소개됐다. 김병내 구청장은 “정청래 대표도 ‘나 역시 컷오프에서 떨어져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컷오프는 절대로 없다’고 밝혔다”면서, “주민들의 평가를 차분히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단체장들의 연임 문제는 여야 모두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해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원 및 지역사회 민심 동향을 점검하며 내부 검증 절차를 가동 중이다. 이에 따라 정가 안팎에서는 김병내 구청장처럼 실무 경험이 풍부한 단체장의 3선 도전이 향후 공천 경쟁에서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정가에서는 업적과 리더십을 놓고 찬반 여론이 교차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지역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으나, 반대 측은 “지속된 장기 집권이 도리어 지역에 변화를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남구 지역의 3선 단체장에 대한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공천 절차와 경선 과정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며, 최종 후보 결정은 내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다시금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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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내#광주남구청장#3선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