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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의 공감, 일본 고단한 청춘에 전해진 100만원”…구해줘! 홈즈, 집의 온도에 묻다→도시 재생의 새로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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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의 공감, 일본 고단한 청춘에 전해진 100만원”…구해줘! 홈즈, 집의 온도에 묻다→도시 재생의 새로운 길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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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햇살이 스며든 골목길, 추성훈과 주우재는 ‘구해줘! 홈즈’를 통해 이방인의 도시에서 만난 따뜻한 공감의 순간을 그려냈다. 프라이팬에 남은 흔적만큼이나 삶도 버거웠던 일본 유학생의 자취방에서, 추성훈은 과거 자신의 시간을 닮은 어린 청춘에게 숨겨둔 온기를 전했다. 초라한 살림살이와 낡은 벽지, 단촐한 공간을 오래 바라보던 추성훈의 눈빛에는 지난날의 고단한 꿈과 희망이 진하게 서렸다.

 

요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일본행을 선택했다는 유학생의 진솔한 고백은 방 안 공기를 바꿔놓았다. 그저 집 안에 텔레비전 하나 없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청춘에게, 추성훈은 “방송을 보면서 문화도 배울 수 있고 요리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옛날 내 모습 같아…”라는 한마디와 함께 전해진 10만 엔의 격려는, 단순한 돈 이상의 위로와 응원으로 방 안을 채웠다. 박수 소리 뒤에 스며든 조용한 감동은 시청자들에게도 오래 남는 여운으로 전해졌다.

“닮은 청춘에 건넨 100만 원”…구해줘! 홈즈 추성훈, 일본 유학생 만남→따뜻한 임장 나눔 / MBC
“닮은 청춘에 건넨 100만 원”…구해줘! 홈즈 추성훈, 일본 유학생 만남→따뜻한 임장 나눔 / MBC

추성훈과 주우재는 이어 오사카 동쪽, 산업의 쇠락과 도시의 상처가 함께 공존하는 후세 시장을 찾았다. 꾸준히 텅 빈 점포에 새로운 숨결이 깃드는 거리 곳곳, 두 사람은 여행자와 이방인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현장의 온기를 자신의 시선으로 담았다. 무엇보다 여전히 손때 묻은 사물함과 타일, 그리고 오래된 체중계 하나 남은 62년 역사의 목욕탕은 이 동네의 시간이 머물러 있는 곳임을 보여줬다. 주인의 “동네를 지키고 싶었다”는 말은 낡은 목욕탕 공간에 깃든 오랜 세월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또한 구해줘! 홈즈 300회 특집 임장에서 코디들은 처음으로 경주에서 단체 숙박하는 색다른 경험에 나섰다. 그 안에서 집이 지닌 의미, 익숙한 공간과 낯선 곳에서 가족의 언어가 어떻게 다시 쓰여지는지 천천히 탐색해 나갔다. 도시의 얼굴과 생활상은 과거와 조금씩 달라졌지만, 언젠가 추성훈도 품었던 그 따뜻했던 공감과 나눔의 온도만큼은 지켜지고 있었다.

 

따스한 기억이 깃든 공간, 그리고 달라진 세월 속에서도 의미와 변화는 계속됐다. 이 모든 순간을 담아낸 ‘구해줘! 홈즈’는 오늘 밤 10시, 집과 공간의 진짜 온도와 가족의 언어를 함께 묻는 여정을 시청자 앞에 펼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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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구해줘!홈즈#일본유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