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가 100만원 돌파”…외국인 매수 및 자회사 강세에 황제주 등극
두산 주가가 3일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두산 주가는 전일 대비 5.90% 오른 1,005,000원에 거래됐으며, 한때 1,010,000원까지 상승했다. 전일 대비 7.27% 오른 1,01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들어 두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이승영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가 주가 상승을 이끌며 두산의 순자산가치(NAV)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930,000원으로 상향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도 지난달 27일, 두산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산업 호황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가져갈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원전 사업 확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 모멘텀을 들어 목표주가를 1,000,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두산 자회사 가치와 산업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그룹 내에서 기술·친환경 산업군 전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는 두산의 사업 다각화 및 자회사의 고성장 모멘텀이 주가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성장, AI·원전·로봇 등 신사업 기대감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서 주가 100만원을 돌파한 기업은 두산이 여섯 번째다. 주가는 최근 일주일여 만에 황제주로 등극하며, 상장사 중 희소성과 투자심리가 동시에 반영된 사례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두산의 자회사 실적과 해외 사업 확대 여부에 향후 주가 향방이 달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