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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으로 척추 통증 잡는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최소침습 수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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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으로 척추 통증 잡는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최소침습 수술 강조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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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 내시경 척추 수술 기술이 퇴행성 척추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척추센터가 25일 공개 건강강좌를 통해 척추관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혁신적 치료법과 최신 임상경험을 공유한 데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강좌는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신기술 정보 제시라는 점에서 현장 반응이 주목된다. 병원 측은 이번 행보가 척추질환 극복 전략의 ‘조기 진단 및 올바른 치료 선택’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척추센터는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는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해 경추·요추 추간판탈출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박현진 교수는 “신경 통로를 직접 관찰하면서 손상은 최소화하고, 환자 통증을 줄여 재활 속도를 높인 양방향 내시경 치료 기법을 임상에 적극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내시경 척추수술은 1cm 내외의 미세 절개와 카메라 및 특수 기구를 동시에 활용해, 기존 절개술 대비 출혈·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고 입원 기간도 단축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언급된다.

이 기술은 기존 광범위 절개 방식과 달리, 정상 조직 보존과 빠른 일상복귀를 핵심가치로 부각하며 환자 맞춤형 접근을 실현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경우, 통증·저림 증상으로 보행이 힘들거나 약물치료 효과가 미미할 때 내시경 수술 적응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고령자 및 만성질환 동반 환자에게서도 출혈·합병증 부담이 낮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의료시장에서도 척추 최소침습 치료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주요 대학병원은 이미 유사 기술을 임상 표준치료로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 역시 내시경+네비게이션 등 첨단 기술융합을 추진 중이다. 반면, 환자 상태에 따라 적용 여부를 엄밀하게 따지는 보건의료 규정과, 수술 보험·수가 체계 정비 등은 업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첨단 내시경 수술 기술이 확실한 임상 근거와 더불어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시장 확산 여부는 의료진 교육 시스템·정책 지원이 동시에 맞물릴 때 빠른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고 있다. 산업계는 척추 내시경 치료가 신속·정확·저부담 치료시장을 여는 촉매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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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척추관협착증#내시경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