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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출루 1도루 활약”…김하성, 트리플A 복귀전서→실전 감각 과시
스포츠

“3출루 1도루 활약”…김하성, 트리플A 복귀전서→실전 감각 과시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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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타격 소리와 함께 다시 시작된 김하성의 야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재활과 수술로 그동안 지켜봐야 했던 그라운드였지만, 김하성은 첫 경기에서 마치 공백이 없었던 듯 존재감을 증명했다. 첫 출루에 팬들은 환호성을 터트렸고, 빠른 발로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김하성이 복귀 무대를 열었다. 27일 치러진 트리플A 경기에서 김하성은 멤피스 레드버즈를 상대로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럼 불스 소속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출루 1도루 활약”…김하성, 트리플A 복귀전서→실전 감각 과시 / 연합뉴스
“3출루 1도루 활약”…김하성, 트리플A 복귀전서→실전 감각 과시 / 연합뉴스

김하성은 2타수 2안타, 1사구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타격감을 드러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3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5회에는 다시 안타와 함께 2루 도루에 성공, 경기 감각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보여줬다.

 

출장 이후 7회 타순이 바뀌며 교체된 김하성의 복귀는 팀과 팬 모두에게 희망을 안겼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던 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그는 FA 자격을 취득, 올해 탬파베이와 2년 3천100만달러(약 431억원)라는 대형 계약에 합의하며 기대를 모아왔다.

 

구단 관계자는 김하성의 재활 및 실전 적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타격 감각 회복 이후에는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내야 포지션 소화와 수비 점검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승격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빅리그 복귀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탬파베이 구단은 이르면 다음 달 중 김하성의 로스터 합류를 전망하고 있다. 팀 내 중심 내야수로 도약할 김하성의 도전에 팬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 다시 달리는 김하성의 발걸음은 그라운드 위 희망과 부활의 메시지를 전한다. 탬파베이의 새로운 시즌은 김하성의 변화와 함께 살아 숨 쉴 예정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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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탬파베이#트리플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