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시아투어 전격 출격”…손흥민·양민혁, 국내 팬 앞 첫 동행→거취에 쏠린 눈
한여름 축구 열기에 다시 불이 지펴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양민혁을 포함한 29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하며, 2024 프리시즌 아시아투어를 공식화했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팀 주요 선수들과 신예들이 한데 어우러져 다시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위용을 국내에 선보일 참이다.
28일 구단 공식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 방한 투어에 연속 출전하게 됐다. 2022년, 2024년에 이어 3번째로 한국 땅을 밟는 손흥민은 자신의 이름 석 자로 축구팬들의 가슴에 잊지 못할 여름을 선사할 전망이다. 국내 팬들에겐 프리미어리거로서, 그리고 아시아축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존재감이 더해진다.

양민혁의 합류 역시 큰 관심사다. 올해 초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은 프리시즌 훈련 명단에 포함되며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 앞에 선다.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1군 훈련에 참여하는 그의 모습은, K리그를 비롯해 한국 축구 청년들에게도 특별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매디슨, 히샤를리송, 도미닉 솔란케, 로드리고 벤탕쿠르 등 핵심 멤버들도 함께 방한한다. 반면 부상 치료 중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데스티니 우도기, 마노르 솔로몬, 라두 드라구신, 브리안 길과 일본인 고타 다카이 등은 영국에 남게 됐다. 임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마이키 무어, 알피 데바인, 데인 스칼렛 등도 명단에서 제외되며 이번 투어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투어가 끝난 뒤 그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현지 언론 또한 “아시아투어가 손흥민 진로 발표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첫 친선경기를 치른 뒤,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으며 국내 팬들에게 프리미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