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봄 하유준과 박지후, 꽃길 위 마지막 합주”…최종회 엔딩→청춘의 해피엔딩 미묘한 파장
기다림이 끝난 순간, 하유준과 박지후의 청춘은 SBS드라마 ‘사계의 봄’ 최종회에서 한 편의 시처럼 피어올랐다. 찬란한 봄날,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와 그 위로 스미는 희망이 전파를 타고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마지막 꽃길 공연에서 이들은 지나간 겨울의 쓸쓸함을 묻고, 운명 같은 만남과 우정, 그리고 각자의 성장담으로 청춘의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서태양 역의 이승협이 친구 사계를 위해 한치 망설임 없는 헌신을 보였고, 하유준이 연기한 사계는 조한철과 김종태가 맡은 조대표, 서민철의 비밀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진실 앞에 서게 됐다. 박지후의 김봄, 서혜원의 배규리, 김선민의 공진구까지 힘을 모아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여정은 감정의 파도를 일으켰으며, 죄와 용서의 경계에 선 어른들의 고백이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시간이 흘러 각자의 길을 걸으며 맞이한 이들의 이별은 한층 깊은 여운을 남겼다. 떠나는 김봄, 군에 입대한 사계, 자신의 자리에서 세월을 견딘 서태양과 멤버들은 2년 후, 꽃피는 계절에 다시 만난다. 김봄이 미국에서 작곡가로 데뷔하고 서태양이 봉사로 마음을 채워 돌아오는 동안, 다섯 명의 청춘은 다시 음악으로 하나 된다. 캠퍼스에서 처음 마주한 날처럼 두 주인공은 다시 만나, “그렇게 기다리던 봄이 왔다. 운명처럼, 사계의 봄…”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마지막 합주를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겼다.
‘사계의 봄’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청춘들이 사랑과 우정, 음악이라는 고리를 따라 성장해 가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하유준은 끈질긴 생명력, 긍정 에너지로 사계 역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었고, 박지후는 환한 웃음과 깊은 눈물, 그 경계에서 김봄이라는 인물을 자유롭게 오갔다. 이승협의 서태양과 서혜원, 김선민이 선보인 조화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캐릭터의 감정선을 음악과 영상미로 섬세하게 드러내며, 청춘물의 진수로 자리매김했다.
제작진은 “누구나 마주하는 청춘의 계절을 담백하게 그려낸 이야기로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사계의 봄’을 한 편의 봄 소나기처럼 시청자 가슴에 남기고자 했다. SBS드라마 ‘사계의 봄’은 지난 7월 2일, 해피엔딩과 함께 서로의 계절을 맞이하는 순간으로 시청자 곁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