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멍해진 순간 예고”…사장님귀는당나귀귀, 무속인 한마디→60대 사랑의 운명
시장 골목을 가르며 퍼지는 반가운 발걸음은 사람들의 웃음과 뒤섞여 오랜 시간 머문 기억처럼 잔잔히 스며들었다. 익숙한 시장길, 선풍기 바람처럼 시원하게 건네는 인사와 이순실을 외치는 팬들의 외침에 온기가 돌았다. 이순실은 새 식당 오픈을 앞두고 동두천 시장에서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만끽했다.
한편 전현무는 이날 특별한 한 장면을 마주했다. 번잡한 시장 거리 한가운데, 이순실을 반긴 여성 팬 가운데 한 사람의 표정이 남달랐다. 복이 가득하다는 인사를 건넨 그녀는 곧 무속인임을 밝혔다. 주변의 눈빛이 집중된 틈을 타 이순실은 전현무의 결혼 운명을 즉석에서 묻게 됐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속인은 조용히 운을 뗐다. 장가를 늦게 갈 것 같다고 밝히며, 60대에 이르러서야 결혼할 운명과 함께 아기는 하나만 낳게 된다는 진중한 말을 차분히 내뱉었다.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배필을 만날 것이라는 예언은 주변의 침묵을 불러왔고, 전현무는 담담한 표정 아래 복합적인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전현무는 “용한 무속인들이 다 내가 결혼을 늦게 한다고 한결같이 말한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웃음을 더했다. 그러나 그 순간만큼은 모두의 시선이 그의 표정과 말끝에 고요히 머물렀다. 즉흥적으로 오간 한마디 예언이 시장의 활기와 대조를 이루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순실의 친근한 팬들과 어우러진 시장의 정겨움, 그리고 전현무의 미래를 둘러싼 무속인의 단언은 모두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평범한 듯 흘렀던 하루가 특별한 운명의 한 순간과 교차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묵직한 감정을 전했다. 다양한 사연과 인연이 얽힌 시장의 골목, 그리고 그 속에서 마주한 운명의 메시지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새로운 이야기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