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아 분노의 따귀 맞대응”…친밀한 리플리 재벌가 파티→서늘한 복수의 시작
화려한 불빛이 감도는 재벌가 파티장, 이시아의 강렬한 눈빛이 혼돈의 감정선을 가른다. ‘친밀한 리플리’ 첫 방송에서 이시아는 서로 뒤엉킨 사연과 분노를 숨 가쁘게 풀어내며, 차정원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설움을 담았다. 깊게 얼룩진 과거와 마주한 그녀는 차가운 현실에 맞서 복수를 결심하고, 새로운 인생의 경계 위에 선다.
이야기는 차정원이 주영채의 위험한 계획에 휘말려 거짓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을 따라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세상을 향해 억눌린 상처를 드러낸 이시아는, 악명 높은 누명과 숱한 아르바이트 속에서 묵묵히 견뎌내지만, 재벌가의 화려함 앞에선 한순간 흔들릴 만큼 외로웠다. 정적이 흐르는 파티 현장, 그녀의 뺨에 따르는 갑작스러운 따귀와 와인 세례는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차정원은 가차 없이 맞대응하며, 안지나에게 와인을 붓고 뺨에 또 다른 일격을 날리는 순간 압도적인 몰입을 선사했다. 분노와 슬픔, 냉철한 결의가 동시에 스쳤던 그녀의 결정은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특히 이 장면에서 차정원, 주하늘, 진세훈, 주영채가 첫 대면을 이루면서 각각의 감정 속도가 교차하는 묘한 긴장감이 퍼졌다. 주하늘은 당혹스러움을, 진세훈은 색다른 흥미를, 주영채는 의미심장한 미소로 이 순간을 맞아들였다. 차정원을 둘러싼 네 인물의 첫 만남은 향후 펼쳐질 거짓말 전쟁에 불씨를 지피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궁금증을 남겼다.
촬영 현장에서는 이시아의 절제된 감정과 몰입력이 또렷이 빛을 발했다. 설정환, 한기웅, 이효나 역시 동료로서 이시아의 열연에 박수를 보내며, 현 장면마다 진한 공감과 응원 분위기를 조성했다. 제작진은 “이시아는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 얼굴로 극의 분위기를 단단히 바꿔 놓았다”며 연기와 서사의 균형을 강조했다. 예측을 넘나드는 감정의 충돌과, 거짓과 진실이 맞서는 파란만장한 서사는 매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시아와 설정환, 한기웅, 이효나가 선보일 진실과 거짓의 경계선,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갈 소용돌이 한가운데 ‘친밀한 리플리’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