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현 눈물의 고백”…보이넥스트도어, 멤버 우정에 힘입어 다시 뛰다→관객들 전율
뜨거운 조명이 내려앉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 보이넥스트도어의 무대 위에서 명재현이 결코 감추지 못한 진심이 관객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유독 길고 험난했던 콘서트 준비의 시간을 회상하며, 그는 환한 미소와 깊은 감정이 뒤섞인 목소리로 관객과 멤버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꺼냈다.
명재현은 마지막 무대에서 관객을 바라보며 오래전부터 품어온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파이널이 챕터 원의 마지막이라면,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다는 사실이 늘 마음을 뜨겁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관객들에게 무한한 믿음과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여러분이 우리를, 우리의 길을 끌어주고 있다고 믿는다”고 고백했다.

공연을 준비하며 겪었던 내밀한 순간도 조심스레 전했다. 힘든 날 밤늦게 숙소 문을 열었을 때, 이한과 운학이 먼저 달려 나와 눈물을 흘렸던 장면은 멤버들 사이의 깊은 신뢰를 고스란히 드러낸 대목이었다. 명재현은 동생들의 걱정 어린 위로에 스스로도 큰 울림을 받았다며, “나보다 나를 더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바로 멤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고백은 관객석 곳곳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명재현은 “6명의 팀을 있게 해준 사람들은 다름 아닌 여러분”이라며 팬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재차 강조했다. 가수와 팬을 넘어, 서로가 서로의 감정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다짐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하루하루를 허투루 쓰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는 굳은 약속과, “함께하는 멤버들과 팬들이 있어 내일이 또다시 기대된다”는 고백이 긴 여운을 남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노크 온 볼륨1’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8월 2일과 3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오른다. 멤버들이 나눈 진심과 팬들의 응원이 교차하는 이 여름밤, 보이넥스트도어는 또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