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 스테이블코인 로드맵 발표”…한미 법안 주시→시장 진입 가속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넥써쓰(NEXUS)가 야심 찬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공식화하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새로운 지평을 예고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6일, 자사의 크로쓰(CROSS) 기반 'KRWx'를 포함한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의 단계적 발행 구상과 이를 위한 법·제도적 조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의 디지털자산 법 제정 움직임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실질적 실행을 위한 의지와 전략을 천명했다.

장 대표는 2021년부터 스테이블코인의 실질적 수요가 디지털 경제에서 점차 확장되고 있음을 예견해왔으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경계에서 효율적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 엑트(GENIUS Act)'가 조만간 최종 통과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세계 디지털 자산시장에 미칠 충격을 주목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통과 즉시 시행 지시를 내릴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 참여 기업들의 혁신 경쟁을 재촉할 요인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경우, 최근 발의된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단원제 입법 구조와 정부·여당의 중심 하에 더 빠른 입법과 실행이 가능함을 진단했다. 장 대표는 넥써쓰가 크로쓰 체인과 바이낸스코인(BNB) 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설계를 마쳤으며, 'KRWx'를 필두로 미국달러, 일본엔, 유로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경제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동시에, 법 제정 즉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실행 준비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장 대표는 마이클 세일러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의 ‘비트코인 100만 달러’ 전망에 신중한 시각을 나타내며, 변동성 극복과 예측 불가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새로운 재무 전략이 긴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일러의 정신에는 공감하나, 넥써쓰는 독자적인 전략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넥써쓰의 이번 행보가 스테이블코인 시장 질서를 재편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외 규제 환경과 맞물린 향후 실행력이 산업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