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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에”…윤석현, 셀프 리모델링→삶의 집까지 다시 짓다→가족의 진짜 변화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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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에”…윤석현, 셀프 리모델링→삶의 집까지 다시 짓다→가족의 진짜 변화는 어디로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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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깊은 나무숲 속, 윤석현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족의 터전을 일으켜 세웠다. 공구를 손에 쥐고 새벽부터 흙을 일구는 한 남자의 모습에서 출발한 아침, 그 한가운데는 일상의 무게를 기꺼이 받아들인 새로운 가족의 풍경이 있었다. 아내 배선영을 위해 천막을 치고, 15년 묵은 집의 하자를 마지막까지 손수 고치며 맞이한 하루하루는 남다른 기록이 됐다.

 

하자 소송이라는 지난한 시간을 견뎌낸 윤석현은 굴삭기 운전까지 배우며 시멘트 외벽 방수, 낡은 석축 쌓기, 데크 만들기 등 모든 집의 뼈대를 직접 새로 짰다. 아이들과 잔디밭을 깔고, 땀방울이 소복이 쌓인 시간들은 어느 새 가족 모두에게 깊은 흔적으로 남았다. 낡은 집을 고치며 쌓은 손끝의 기억 속에서, 윤석현은 삶의 결을 더욱 단단히 해갔다.

“뚝딱뚝딱 전원 라이프”…‘저 푸른 초원 위에’ 윤석현, 셀프 리모델링→집과 삶을 다시 짓다 / MBC
“뚝딱뚝딱 전원 라이프”…‘저 푸른 초원 위에’ 윤석현, 셀프 리모델링→집과 삶을 다시 짓다 / MBC

이 집 깊숙이 숨겨진 아치형 벽과 비밀스러운 책장 뒤 서재에는 프로방스 향기가 번진다. 회계와 재무를 내려놓고 영상 제작자로 변신한 윤석현, 그리고 연예부 기자에서 요가 지도자로 인생을 그려낸 배선영. 두 사람은 용기 있게 도시의 일상 밖으로 걸어 나왔고, “놀면서 일하고 싶다”는 갈망을 부지런한 손끝으로 쌓아올렸다.

 

집이란 공간을 넘어, 손수 고른 돌과 직접 바른 미장의 결에는 바람과 흙, 사람의 체취가 오롯이 배었다. 하자 소송에서 시작했지만, 어느 틈엔가 가족에게는 세상 하나뿐인 집 이상의 의미로 남았다. 밀면 열리는 비밀스런 책장 뒤 서재에서 윤석현은 또 다른 도전에 나설 준비를 멈추지 않는다.

 

점점 느려지는 삶의 속도와 반대로 견고해지는 가족의 일상. 자연과 흙, 그리고 땀이 얽힌 공간에서 가족은 매일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저 푸른 초원 위에’는 윤석현과 배선영 부부가 그려내는 자신만의 집 짓는 삶, 그리고 매일을 새롭게 맞이하는 진짜 전원 라이프를 6월 17일 아침 공개할 예정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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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현#저푸른초원위에#배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