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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쇼의 완성”…김새로미, 드림투어 통산 2승→2년 만의 기쁨
스포츠

“버디쇼의 완성”…김새로미, 드림투어 통산 2승→2년 만의 기쁨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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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그린 위, 마지막 퍼트에 시선을 고정한 김새로미의 모습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잔뜩 긴장된 표정 사이로 결연함이 번졌고, 결정적인 버디 퍼트가 홀컵을 가르자 환호가 쏟아졌다. 2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새로미는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자신감 넘치는 우승 서사를 완성했다.

 

2025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세기P&C 드림투어 10차전은 15일 인천 강화군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에서 7천만원의 총상금과 함께 국내 2부투어 주요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버디 8개 쓸어담아”…김새로미, 드림투어 2년 만에 통산 2승 / 연합뉴스
“버디 8개 쓸어담아”…김새로미, 드림투어 2년 만에 통산 2승 / 연합뉴스

최종 2라운드에서 김새로미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8개의 버디만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8언더파 64타의 빼어난 라운딩으로 이틀 합계 12언더파를 만들었고, 김연희의 11언더파에 1타 앞선 채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7월 쓰리에이치 드림투어 우승 이후 다시 우승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김새로미는 2017년 7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이래 쌍둥이 언니 김아로미와 함께 투어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우승으로 1,5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으며, 앞으로 드림투어 3승 그리고 정규투어 우승을 목표로 한 각오를 전했다.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김새로미는 “첫날 성적이 좋아도 다음날 퍼트가 흔들릴 때가 많아 연습을 반복했다. 그 노력이 우승으로 이어져서 기쁘다”며 “올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조만간 정규투어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서릿발 같은 경쟁을 뚫고 이룬 우승은 이번 시즌 후반부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규투어 진출의 꿈을 향해 달리는 김새로미의 발걸음과 응원을 보내는 팬들의 박수는, 더 큰 무대에서의 재회를 기대하게 한다. 대회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소식은 KLPGA 드림투어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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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로미#klpga드림투어#유니아일랜드골프앤스파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