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 플랫폼 자사주 매입”…파로스아이바이오, 책임경영 강화 움직임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대표이사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16일, 최대주주인 윤정혁 대표가 코스닥 시장 내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8336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 대표가 보유한 주식은 기존 275만1029주에서 275만9365주로 증가해, 전체 지분율은 약 21.31%에 도달했다. 이번 매입은 전년 9월 자사주 1만671주 매입에 이은 추가 조치로, 업계는 연속적인 자기주식 취득이 곧 지속적인 책임경영 신호임을 주목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AML’에 대한 글로벌 임상 1상 연구의 최종결과보고서(CSR)를 확보하며, 임상시험 단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케미버스’는 인공지능 연산을 활용한 약물 후보 물질 탐색과 합성 가능성 검증 기능을 탑재해, 기존 방식 대비 후보 물질 발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신약개발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도 이전보다 크게 제고된 것으로 보인다.

후보 물질의 발굴을 위한 AI 기술은 신약개발 시장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도 AI 신약개발 기반을 강화하는 추세이며, 유럽·미국계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임상 성과는 국내 AI 제약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적 파급력을 동시에 평가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정혁 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 신뢰 기반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다며 “AI 신약개발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바이오 시장에선 AI 기술 내재화가 신약개발 역량의 핵심 지표로 자리잡고 있으며, 업계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기술·임상 동향이 향후 산업구조 변동의 단초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비롯해 AI 신약개발의 시장 안착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AI 플랫폼과 임상 데이터, 투자자의 신뢰가 결합할 경우, 국내 바이오 산업의 혁신 동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